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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신명나는 장단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다
신명나는 장단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다
날개를 펴다
진해 제황초 국악합주단 이하원 학생

2년 전 4학년이었던 하원이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습에도 흥미가 없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남들 앞에 서는 것도 두려워하던 아이였다. 하지만 국악의 매력에 이끌려 타악기를 시작한 덕분에 6학년이 된 지금은 무대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아이로 성장했다.
신명 나는 장단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고 타악기의 두드림으로 세상에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이하원 학생을 만났다.
무대에서 더 빛나는 아이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없었어요. 그런데 국악합주단 연주를 보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는 거예요. 국악만큼 저를 즐겁게 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도 없었던 하원이는 제황국악합주단의 연주를 본 후부터 꿈이 생겼다. 국악합주단에 들어가기 위해 양육자를 졸라 방과 후 국악수업을 찾아 들었고, 두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두드리며 연습에 매진했다.
마침내 4학년 때 제황국악합주단에 입단했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낯선 국악 장단 때문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합주단 단원으로 처음 오른 개천예술제 무대에서는 심장이 터져나갈 것처럼 떨리기도 했다. 하지만 떨리는 심장을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바꿔준 것 역시 다름 아닌 ‘국악’이었다. 아무리 떨려도 장단에 맞춰 북을 치다 보면, 어느새 심장도 장단에 맞춰 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제 하원이는 무대에서 누구보다 빛난다. 열정적으로 모듬북을 연주하면서, 신명 나는 장단으로 무대를 이끈다. 보는 이들까지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말이다.
“국악기 연습을 하면 할수록 점점 재미있어지고, 무대에 섰을 때 저도 모르게 신이 나서 어깨춤까지 추게 되더라고요. 타악기 중에서도 모듬북을 좋아하는데, 북마다 다른 소리를 낼 수 있고 음의 높낮이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강약 조절에 따라 여러 소리를 낼 수 있어서 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서로를 비추며 최고의 순간을 만들다
하원이가 합주단 활동을 시작할 때 함께 국악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있었다. 하원이를 다독이며 함께 걸어준 국악합주단 이승헌 교사다. 제황초로 부임해 오면서 합주단 업무를 담당하게 됐고, 그때부터 낯설지만 매력적인 국악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 것.
“처음 국악합주단 일을 맡았을 때는 낯선 분야이기도 하고 신경 쓸 일도 많아서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공연이나 대회를 준비할 때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하원이처럼 무대를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고요. 덕분에 저도 아이들만큼 국악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하원이 담임을 맡으면서 둘 사이의 유대는 더 깊어졌다. 수업도 국악 연습도 함께하면서 서로를 비추는 사이가 된 것. 그러는 사이 하원이는 부쩍 자라 이제 무대에서 떨지도 않고 무대를 누구보다 멋지게 이끌어가는 ‘국악인’으로 성장했다.
국악의 멋을 아는 아이로 성장하길
이제 하원이는 제황국악합주단의 일원이자 국악인을 꿈꾸는 ‘국악 꿈나무’로 성장했고, 이승헌 교사는 잠시 휴직을 하게 됐다. 누군가 같이 걸어주던 길을 혼자서 걸어야 하지만, 하원이의 뒷모습은 두려운 기색 없이 당차보였다. 함께 걸어오는 동안 연습이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 연습할 수 있게 되었고,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솔선수범하며 무대를 이끌 줄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하원 학생 “지금은 국악이 가장 즐거워요. 그래서 국악중학교 진학도 생각하고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국악을 계속할 방법을 찾고 있어요. 이승헌 선생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휴직하시더라도 공연 꼭 보러 오세요!”
이승헌 교사 “국악을 계속하면서 국악을 사랑하고 국악의 멋을 아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어. 꼭 국악이 아니더라도 네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멋지고 바른 아이가 될 거라고 믿어. 하원이의 무대를 꼭 응원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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