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만나다
학교의 안전을 위한 포괄적 노력
아침 등굣길, 쨍한 형광색의 가방안전덮개를 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넌다. 건널목에는 노란색 교통안전 깃발을 든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경상남도의 많은 학교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풍경이다. 이처럼 안전을 위한 노력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일상에 스며들도록, 전방위로 애쓰고 있는 경상남도교육청 안전총괄과를 소개한다.


경남교육청의 새로운 시도, 전국으로 뻗어나가
2017년 경남교육청은 가방안전덮개 보급을 최초 시행했다. 6년 동안 꾸준히 사업을 진행한 결과, 현장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가방안전덮개는 운전자의 눈에도 확 띌 뿐 아니라 ‘30’이라는 숫자가 통학로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 효과도 있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스스로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운전자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아이로(路)지킴이 프로그램 운영 확대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만족도가 90%가 넘어서는 큰 호응을 받았다. 아이로(路)지킴이는 교통안전지도 자원봉사자가 통학로로 어린이와 안전하게 등하교 하는 방식으로, 올바른 보행습관 교육을 병행하는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프로그램이다.
신승욱 과장 “2024년 경남교육 안전 3종 세트의 활용 강화를 통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은 매우 안도하는 일이자 중요한 성과입니다. 아이로(路)지킴이 자원봉사자들도 아이들이 안전한 교통 습관을 배우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보호자를 포함한 어른들도 교통안전 수칙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니까요.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 길을 걷거나 횡단보도를 지날 때 휴대전화를 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교육 더 가까이, 더 재밌게
코로나 이후 교육과정이 정상화되면서 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일상에 더 밀착된 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이 있다. 가르치는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은 만화와 숏폼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했다. 만화는 초등학교부터 고학년까지 학생 수준과 관계없이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숏폼은 안전에 관련된 내용을 쉬우면서도 효과적으로 홍보, 확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은 첫 시행이었음에도 도내 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학생들의 일상에서 찾아낸 안전 이야기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에서 교통사고와 관련된 주제가 다수를 차지하였다. 킥보드 안전수칙이나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최근 새롭게 부각되는 약물오남용, 캠핑 안전, 유괴 등에 대한 내용도 눈에 띄었다. 수상작은 현재 학교의 학생 안전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이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스스로 주제를 찾고, 어떤 콘텐츠로 구성할지 고민해 보는 것으로 교육적인 의미가 있었다.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은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에서의 안전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안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으로 경상남도교육청은 안전소식지를 개편하였다. ‘다안전해 경남교육’ 소식지는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기반한 내용으로 안전에 관한 정보, 새롭게 발생하는 생활 속 위험요인과 시기별로 필요한 안전교육 내용을 담아 매월 발간하여 가정으로 배포하고 있다.
새로운 동부권 안전체험관 설립을 위한 준비
학교 안전법에 따라 모든 학생들은 연간 51차시 이상 안전교육이수 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경남 동부권에는 학생안전체험시설의 부족 문제가 대두되곤 했다. 내년에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다가오는 2월,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 교육원에서는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훈련을 통해 안전의식과 유사시 위기 대처 능력의 향상으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자 한다. 다양하고 알찬 내부 콘텐츠를 마련하여 경남의 많은 학생에게 안전 체험 교육의 기회를 줄 것이라 기대된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전방위로 펼쳐진 정책들
2024년 3월, 통영 제석초등학교에 화재가 발생했다. 평소 학생과 교직원의 화재 대피 훈련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안전총괄과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전 부서가 신속히 대응해 혼란을 최소화했다. 현재도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고에 대처하는 것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경남교육청은 산업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과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재해를 예방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의무사항을 이행하며 과태료 부과 방지에 힘쓰는 것도 물론이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올해 단 한 건의 중대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다.
경남교육 안전을 위한 2025년의 각오
안전총괄과에서는 실천과 공감의 안전 교육을 2025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다안전해 경남교육 공모전’, 하반기에는 ‘체육활동 안전사고 예방 학생 공모전’을 열어 학생들이 안전에 관한 주제를 스스로 찾고 콘텐츠를 만들어 응모하는 경험을 통해 안전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된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을 통해 단위학교 예방 계획 수립·평가의 내실화를 기하며 2022년 개정교육과정 안전교육 도움자료 개발 및 보급도 준비하고 있다. 학교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지역으로 찾아가는 중대산업재해 예방 연수를 실시해 교육 현장의 안전보건 의식을 정착하고 중대산업재해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현업 업무 종사자 안전보건교육 또한 확대 운영해 사립유치원과 사립학교의 안전보건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신승욱 과장 “새해에도 예기치 못한 각종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학생 안전사고 등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예방 정책에 최선을 다하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교통사고로 잃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경남교육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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