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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만나다

역사를 공부하며 미래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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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역사는 ‘현재를 비춰주고 미래를 내다보는 거울’로 비유된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는 일은 우리의 자긍심이 되고, 부끄러운 역사를 성찰하는 일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국사편찬위는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매년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우리 역사 속 변화와 개혁’으로 마산의신여중 임라진 학생이 대상, 정신해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두 학생이 재조명한 역사 속 변화와  개혁은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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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 대상 마산의신여중 3학년 임라진, 장려상 마산의신여중 3학년 정신해, 지도교사 박선영

 


 


 


 


역사 공부에 진심인 학교




마산의신여중은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다. 한뫼 이윤재 선생(한글학자, 건국훈장 독립장)이 일제강점기에 의신여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쳤고, 박순천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여러 여성 독립운 동가가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의신여중은 이러한 역사를 잇고자 학생 들의 역사 교육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박선영 교사가 이끄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동아리’는 김부열 교장이 평교사로 근무하던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김부열 교장은 동아리 학생들뿐 아니라 전교생이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박물관, 역사기념관 탐방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임라진, 정신해 학생도 자연스레 역사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임라진(3학년)  “2학년 때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역사 활동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과목에 관심이 생겼고,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됐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동아리’는 올해학기 초에 박선영 선생님의 권유로 함께하게 됐는 데요. 다양한 유적지를 탐방하고 여러 역사적 사건에 대해 선생님,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배우는게 많아요.”




박선영 교사는 학기 초부터 동아리 학생 5명과 함께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를 준비했다. 올해 주제는 ‘우리 역사 속 변화와 개혁’으로 학생들은 역사를 되짚어보며 각자 희망하는 탐구 주제를 선정했다. 임라진 학생은 ‘우리 역사 속 가장 위대한 개혁, 한글 창제’를, 정신해 학생은 ‘개혁의 파도를 일으킨 동학농민운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내용을 담아 문헌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임라진(3학년)  “개혁이라 하면 세상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봉기나 운동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저는 당시 양반들만 글을 읽고 쓸 수 있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 평범한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이 생겨났다는 사실이 아주 큰 개혁으로 느껴졌어요. 그로 인해 조선시대에 나타난 여러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었고요. 그리고 오늘날 한류의 영향으로 세계 각국에 한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한글이 무시당하고 배척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함께 담아보고 싶었어요.”




정신해(3학년)  “2학년 역사 시간에 박선영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농민이 주체가 된역사 속 개혁은 성공이나 실패를 떠나서 주체에 집중해야 한다. 국가의 근원인 농민이 무너지면 국가도 무너진다’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말이 쉽게 잊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농민운동에 대해 깊이 공부해 보자는 생각으로 주제를 선정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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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 학습의 힘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는 예선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문헌 연구 보고서를 심사한 후 본선 진출 학생들을 대상으로 논술 고사를 진행한다. 임라진, 정신해 학생은 대회 참가를 결정한 순간부터 고사를 치르는 날까지 박선영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박선영 선생님은 이번 대회에서 지도교사상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신해(3학년)  “보고서를 쓰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는데 그때마다 자세히 알려주시고 자료와 관련 강의도 적극 추천해주셨어요. 그리고 즐겁게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맛있는 간식과 함께 응원도 열심히 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임라진(3학년)  “본격적인 보고서 작성 시기에는 매일 밤 메신저를 통해서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어요. 수정한 보고서를 다음 날 아침에 선생님께 제출하면 그날 밤 저희에게 추가로 수정·보완할 부분을 알려주 셨고요.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에는 논술 시험을 치르기 위한 역사 문제를 매일 준비해 주셨어요. 그리고 본선 고사를 며칠 앞두고 동아리 부원들과 교장 선생님, 박선영 선생님과 저녁 늦게까지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요. 교장 선생님의 특강이 많은 도움이 됐고 다같이 저녁 밥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임라진, 정신해 학생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두 학생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참고해 탐구를 심화해 나갔는지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박선영 지도교사는 이번 대회 에서 자신은 안내자 역할을 했을 뿐 학생들의 자기주 도적 학습 능력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박선영(지도교사)  “학생 때 역사 과목을 가장 좋아했어 요. 선생님께서 정말 재미있게 역사를 가르쳐주셨거든 요. 덕분에 제가 역사 선생님이 될 수 있었고요.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저도 학생들이 즐거운 역사 수업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그중 하나가 학생이 중심이 되는 거꾸로 수업이에요. 강의식 수업 대신 모둠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이 선생님이 되어서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이끌어보기도 하죠.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학생들은 주제 선정부터 사료 탐구, 보고서 작성까지 자기주도적으로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앞으로도 역사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공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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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임라진, 정신해 학생. 두 학생에게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정신해(3학년)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 역사적 사건을 떠올리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조상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라진(3학년)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러운 역사에는 자긍심을 느끼고 부끄러운 역사에는 성찰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발전할 수 있고 안타까운 일과 부끄러운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 속 성군들의 모습, 외세에 맞서 싸웠던 의병들과 백성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배우고 성군의 지혜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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