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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함안에서 만나는 여름

함안입곡군립공원의 출렁다리
![[매거진]웹진-소스bb2.jpg](/upload/editor/cheditor/20240806094224_vlbzdwpu.jpg)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울창한 녹음으로 들어간다면 세상을 말려버릴 듯 작열하는 태양을 비켜 갈 수 있을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마음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뿐인가. 하늘을 가로지르고 물 위에서 노닐 수 있는 곳. 그리고 이제 막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한 연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함안으로 떠나보자.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함안입곡군립공원
함안입곡군립공원에 다다르면
은빛으로 반짝이는 저수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로 사용하려고 협곡을 가로막은 입곡저수지.
폭 4km에다 저수지 양 끝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제법 큰 규모다. 끝 간 데 없는 저수지를 싱그러운 숲에 둘러싸여 보고 있자면 더위도 한 걸음 뒤로 물러난 듯하다.
입곡군립공원의 매력은 저수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다. 112m의 출렁다리 위에서 힘을 주어 발을 내디디면 말 그대로 다리가 ‘출렁’한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왼편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에 우거진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완만한 경사지의 오른편으로는 신록의 나무들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다.
저수지와 다리, 정자가 조화를 이뤄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입곡군립공원의 또 다른 재미는 긴장감 넘치는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 끝에 만날 수 있는 아라힐링 사이클, 아라힐링 바이크, 아라힐링 무빙보트. 체험시설 3종을 이용하려면 아라힐링 카페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카페라고 이름 지었지만 매표소다. 아라힐링 사이클은 11m 높이의 와이어 위에서 특수 제작된 자전거를 타고 저수지 상공 255m 거리를 가로지른다. 수면 위 8m 높이에서 탑승하는 아라힐링 바이크는 전동장치가 장착돼 전동식 레벨을 돌려 속도를 조절하면서 비교적 편하게 강을 가로지를 수 있다. 2명까지 탑승 가능한데 저수지 위를 스치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전동모터를 장착한 원형의 무빙보트는 가족끼리 이용하기 좋다. 기본 30분 탑승인데 배에 타이머가 있어 그 시간에 맞춰 둘러보고 돌아오면 된다. 운전하는 법을 간단히 설명 듣고 출발하면 된다.

함안입곡군립공원의 매표소 아라힐링카페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전경

말이산고분군의 전경

함안도서관
짜릿한 체험과 상반된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규모가 엄청난 말이산고분군.
말이산(末伊山) 이름의 끝 말(末)은 ‘끄트머리’라는 뜻을 새긴 말이 아니라 토종말 ‘머리’를 소리로 새긴 한자다. 말이산 모양이 함안천, 검암천, 신음천이 합류하는 데로 불쑥 내민 머리같이 생겼다. 이런 머리산에 가야 시대 전?후기 아라가야의 지배층 묘역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말이산고분군이다. 지난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해발 60m 안팎인 작은 봉우리들이 2km에 걸쳐 늘어선 산등성이 위에 지름 40.2m에 달하는 가야 최대 고분 등 대형 봉분이 줄지었다. 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까지 아름다운 경관이 이어지는데 능선을 따라 차례로 둘러보면 천 년 전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말이산고분군 한쪽에 자리잡은 함안박물관은 아라가야의 유물들이 아주 잘 설명돼 있다.


연분홍 색감의 아라홍련
살짝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오르며 마음이 뻥 뚫리는
고분을 구경했다면 이제는 지금부터 절정에 이를
연꽃을 감상할 순서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옛 가야지구의 천연 늪지를 활용해 만든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원이다. 공원의 탄생 배경에는 700여 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가 있다. 2009년 5월 함안 성산산성에서 연 씨앗이 출토되었는데 연대 추정 결과 700년 전 고려 시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듬해인 2010년 함안박물관에서 파종한 씨앗이 꽃을 피웠고 이 연꽃의 이름을 아라가야라는 함안 역사에서 따와 ‘아라홍련’이라 지었다. 그리고 아라홍련의 부활을 기념해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했는데 바로 함안연꽃테마파크다. 꽃봉오리가 은은하고 고운 연분홍 색감을 지닌 아라홍련을 비롯해 홍련?백련?수련?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연꽃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가 있어 가까이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그늘 의자와 원두막 등이 있지만 양산과 선글라스, 모자 등은 필수다.
함안에 들렀다면 지난 2월 새롭게 문을 연
함안도서관을 찾아가 보자.
여행에 책이 함께 한다면 어떨까.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 해 2월 28일 함안군 가야읍 새로운 터에 아늑한 카페 분위기의 최신식 시설을 장착한 함안도서관을 개관했다. 책을 형상화한 듯한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인 함안도서관은 다양한 독서 공간과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여행객들에게 독서로 피서를 떠나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Travel Information
여름을 만날 수 있는 함안 여행
▶ 함안입곡군립공원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산 59
055-580-3423
▶ 함안말이산고분군
함안군 가야읍 고분길 153-31
055-580-2561
▶ 함안연꽃테마파크
함안군 가야읍 왕궁1길 38-20
055-580-3431
▶ 함안도서관
함안군 가야읍 선왕길 16
055-583-6919
글 최규정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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