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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거창연극고등학교, 강만호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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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만호 교장


 


 


우리 학교는 모든 교직원을 직책으로 부르지 않고 끝에 ‘샘’을 붙여 부른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거창연극고등학교 강만호 교장, 아니 호샘.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내 “우리 애들은요”와 “우리 학교는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마치 자식을 자랑하는 부모처럼 학생들과 학교에 대해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그가 학교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호샘은 무엇보다 저희를 가장 먼저 배려해 주세요.” 


이에 질세라 학생들도 교장 선생님 아니 호샘 자랑에 바빴다. 화창한 여름날, 


서로를 향한 애정만큼이나 열정 가득한 이들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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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학생 맞이 하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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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거창연극고등학교의 전경






【전국 유일무이한 학교, 


거창연극고등학교】






거창연극고등학교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정문 입구에 놓인 비석이었다. 


커다란 글씨의 ‘꿈을 펼쳐라’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마음이 든든해졌다.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발판이 돼주겠다는 포부로 두 팔 벌려 맞아주는 것 같았다. 


교정은 에너지를 가득 내뿜는 고등학생 그 자체처럼 쨍하고 화사했다. 교장실이 아닌 ‘교육 사랑방’에서 만난 강만호 교장도 작년에 부임할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자연 환경과 학교 전경이 무척 아름다웠고 친절하고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도 아주 멋있었어요. 학생들이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를 잘하는 것은 물론, 민주적인 공동체 회의와 의사결정 등 학교 문화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깊은 감동이었습니다.”




거창연극고등학교는 대안 교육을 실천하는 전국 유일의 공립 연극고등학교다. 


이름만 봐서는 ‘연극만 배우는 곳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연극과 뮤지컬을 중심에 두고 무대공연 예술과 관련한 극작, 연출, 분장, 안무, 작곡과 연주 등 다양한 전공과목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평교사로 30년, 공연예술가로 35여 년 활동한 강만호 교장은 개교부터 거창연극고등학교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2022년 연말에 거창연극고등학교 교장을 공모했는데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더라고요.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결심을 하기 쉽지 않았지만, 학교의 비전과 문화, 교육과정 등을 실현해 가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초대 교장 선생님과 교직원들께서 정말 잘 만들어 실천하였기에 그 역사를 잘 이어가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했고요. 우리 학교만의 멋진 교육과정을 더욱 세련되게 잘 실현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 환경과 여건, 시설 등을 위한 문제도 잘 풀어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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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꿈별한마당 1학년 방과후 공연 - 뮤지컬 〈내 목소리가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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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연습 중인 학생들과 호샘의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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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를 기다리며 수행평가를 지켜보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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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행평가 중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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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연극고에서 열린 학교장과의 만남 시간


 




【공연 예술과 관련한 수업은 


모두 있습니다】




 


거창연극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 전형 자료 작성과 함께 짧은 연기나 무대 공연 영상 혹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이력을 자료로 묶어 제출하고 면접에 응하면 된다. 무엇보다 무대공연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입학이 쉬우나, 없어도 괜찮다. 학교에 와서 꿈을 찾을 수도 있다. 1학년 손정하 학생처럼 배우의 꿈을 가지고 온 친구도 있지만, 2학년 노영은 학생처럼 거창연극고등학교에 와서 분장사라는 꿈이 생긴 경우도 있다.




“연극과 영화, 뮤지컬 등의 배우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학교지만, 꿈과 끼를 찾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좋은 학교예요. 우리 학교에 와서 원래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이 바뀌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반 학교에서는 학교에 나를 맞추는 것이라면, 우리 학교는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행복한 배움터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학생들의 진로에 중심을 두고 입시도 진로 중 하나로 보고 있거든요.”




거창연극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일반 고등학교에는 필수로 있는 수학, 과학과 기술, 가정, 체육 과목이 없는 것이다. 보통 교과로는 국어, 한국사, 영어, 음악, 미술 다섯 과목뿐이다. 이는 모든 학생이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연극과 뮤지컬의 기초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과목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무학년제로 전교생이 선택한 전공 관련 교과 15개를 운영합니다. 교내 교사와 전문 강사들의 공연예술 전문 수업으로 보컬, 무용, 무대 제작, 단편영화 제작, 영상 편집, 의상 제작, 밴드, 음향·조명, 분장, 네일아트 등이 있습니다. 사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수요가 높고, 무대공연 예술에 꼭 필요한 과목을 우선적으로 개설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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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선보인 마당극 〈신관 사또 행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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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샘추가사진 (2024.3.28.) 공감소통실 3월 캠페인-24.jpg


 공감소통실 캠페인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만나요!】



거창연극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교생들의 다양한 역할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학기마다 그동안 배운 것을 무대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꿈☆별 한마당’이나 ‘다·날·다(다른 몸짓으로 날아보자 다 함께) 한마당’ 등을 개최한다. 학교에서 준비한 무대도 좋지만 강만호 교장은 좀 더 큰 무대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 




“공연예술을 하는 대학들과의 업무협약(MOU)를 통하여 좀 더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구소련의 문화예술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립문화예술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10월에 처음으로 해외 체험학습을 실현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거창문화재단에 요청하여 우리 학교 옆 수승대에서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에도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은 일두 정여창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마당극인 〈신관 사또 행차하네〉로 첫 공연을 잘 치러냈다. 


거창국제연극제도, 마당극도 처음이었지만 새롭게 배우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7월에 열릴 거창국제연극제에 마당극 형식의 뮤지컬 〈이태〉로 참여하기 위해 함께 땀 흘리며 연습 중이다.




“마당극 형식의 뮤지컬 〈이태〉는 조선시대 한의학에서 특별한 예방의학자이며 조선의 히포크라테스로 칭하는 명의 ‘유이태’ 선생을 조명해 만들었습니다. 유이태 선생은 여러 문헌에서 우리 학교가 자리한 이곳에서 태어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예방의학과 민중 의술을 펼친 진정한 명의 ‘유이태’ 선생을 재조명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경남교육의 문화콘텐츠 창작 가능성을 본교가 보여주고자 합니다. 저의 더 큰 바람이 있다면 경남은 물론 전국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아 많은 공연단체에서 영원히 공연하는 작품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글 화유미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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