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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내일을 꿈꾸게 하는 힘 동화작가 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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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즐겼던 어린 윤경은 ‘동화작가가 되겠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이야기가 좋아서 이야기를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모이자 글로 옮겨야 했고, 세상 밖으로 꺼내 놓는 방법은 동화가 딱이었다. 동화의 의인화 같은 윤경 작가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가 그렇게 두 권의 동화책으로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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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결말, 동화 같은 출간 






아이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이를 기억하는 어른들 모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게 바로 동화책이다. 이런 동화를 쓰는 사람을 ‘동화작가’라고 한다. 동화의 매력은 온갖 어려움에 부딪히고 좌절과 슬픔을 겪더라도 내일을 꿈꾸는 힘을 주는 게 아닐까. 동화작가 윤경도 동화가 가진 힘에 용기를 내며 긴 시간 꿈에 도전했다.


 


출판사 투고는 생각도 못 하고 계속 공모전에 도전했었어요. 오랫동안 최종 심사까지는 올라갔는데 매번 떨어지는 거예요. 잘되는 걸 떠나 분명 의미 있는 이야기인데, 저에게 온 이야기한테 미안했어요. 그래서 2021년 연말 출판사 몇 곳을 선정해서 원고를 보냈더니 책을 내보자는 연락이 왔죠.”


 


다섯 동물의 시선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연작 동화집 〈달 도둑 두두씨 이야기〉와 할머니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다람쥐와 숲속 친구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 〈숲속의 꼴깍꼴깍 파티〉가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책이 나온 순간 ‘동화작가 하길 잘했다’ 싶었어요.나만 알던 이야기였는데 출간 과정을 보니까 저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더라고요. 편집자와 원고를 수정하고, 그림 작가를 섭외해서 그림도 넣고요. 표지와 제목 기획부터 인쇄, 배본까지 모든 과정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거예요. 책을 만드는 과정도 재밌었지만 결과물을 받으니까 저도 몰랐던 책이 나와서저도 독자가 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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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이야기는 노트에 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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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직접 만든 두더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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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를 한 번 써보렴.” 


 




윤경 작가의 업무 공간인 책상은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책상 옆 창문이 공원 숲 쪽으로 나 있어 365일 매일 다른 모양과 다른 빛깔을 볼 수 있다. 창문을 열고 나가면 그가 쓴 〈숲속의 꼴깍꼴깍 파티〉 속 다람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책상 뒤편을 빽빽하게 채운 책 숲은 그의 학창 시절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처음 책을 접했던 꼬마였을 때부터 푹 빠져있었어요. 저에겐 책 읽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일 중의 하나였어요. 학창 시절에 읽었던 미하엘 엔데의 〈모모〉나 〈끝없는이야기〉,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지금도 좋아해요.”


 


이야기에 대한 애정은 항상 있었지만 글 쓰는 건 좋아하지 않았다. 글짓기나 일기 같은 과제가 있으면 썼지만 될 수 있는 한 미루고 미루다가 썼다. 여전히 글 쓰는 건 힘들지만, 쓰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신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디서 나온 건가 싶은 문장이 펼쳐질 때면 고통이 사르르 녹고 커다란 기쁨이 모습을 드러낸다.


 


“20대 초반까지는 글을 쓸 생각을 못 했어요. 그때까지도 계속 책 읽는 것만 좋아했는데, 대학 졸업 후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과제 검사 후에 해 주신 말이 기억났어요. 어떤 장면을 산문으로 쓰고 그걸 동시로 옮기는 과제였는데, 선생님께서 보시고 ‘너는 동시보다 산문이 좋다. 동화를 한 번 써보지?’라고 했어요. 제 안에 이야기가 쌓였을 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서 동화라는 형식이 맞지 않을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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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그려준 〈달도둑 두두씨 이야기〉캐릭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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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을 만들기 위해 조사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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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꼴깍꼴깍 파티〉 작품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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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요” 


 




윤경 작가의 동화책이 올해 또 두 권 나온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소요된다. 먼저 작가의 머릿속에 있던 이야기를 동화라는 그릇에 맞게 담고, 초고가 완성된 후에도 고쳐쓰기와 다시 쓰기가 반복된다. 이 속에서 이야기 주인공들은 입체적으로 변한다. 작품이 제법 괜찮은 모습을 갖추면 공모전이나 출판사에 투고를 한다.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시선이 있어야 문장이 따라와요. 동화작가라는 꿈이 간절하다면 우선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해요. 동화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 자기 삶의 총체이고 반영이거든요. 학생들에게 자신의 안팎을 호기심을 갖고 깊이 들여다보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깊이 들여다보면 의미 있는 질문이 생기는데, 그 질문을 끝까지 좇으라고요.”




 


모든 직업이 힘든 점이 있겠지만, 세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창작하는 동화작가란 직업은 생각보다 압박감이 크다. 윤경 작가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몇 가지 취미를 숨구멍으로 만들어두었다. 산책과 식물 키우기, 손바느질 인형 만들기다이야기에 대한 애정은 항상 있었지만 글 쓰는 건 좋아하지 않았다. 글짓기나 일기 같은 과제가 있으면 썼지만 될 수 있는 한 미루고 미루다가 썼다. 여전히 글 쓰는 건 힘들지만, 쓰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신나는 순간이 찾아온다. 어디서 나온 건가 싶은 문장이 펼쳐질 때면 고통이 사르르 녹고 커다란 기쁨이 모습을 드러낸다.





“20대 초반까지는 글을 쓸 생각을 못 했어요. 그때까지도 계속 책 읽는 것만 좋아했는데, 대학 졸업 후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과제 검사 후에 해 주신 말이 기억났어요. 어떤 장면을 산문으로 쓰고 그걸 동시로 옮기는 과제였는데, 선생님께서 보시고 ‘너는 동시보다 산문이 좋다. 동화를 한 번 써보지?’라고 했어요. 제 안에 이야기가 쌓였을 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서 동화라는 형식이 맞지 않을까 싶었어요.”




 



동화작가란?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해 이야기를 짓는 사람입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그 속에 인간적인 가치와 교훈을 넣기도 합니다.


 



동화작가가 되려면?



동화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동화를 읽어보고 작품의 구조, 등장인물 개발, 이야기 흐름 등을 깨칩니다. 동화 창작에 관한 작법서와 강의를 찾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작가는 자기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람이기에 특정한 전공이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많이 읽고, 경험하고, 사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글로 씁니다. 작품을 완성하면 공모전이나 문학 잡지, 출판사에 직접 투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모전 정보는 ‘엽서시문학공모전’ 누리집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 직접 투고는 각 출판사 전자우편이나 지정된 투고 창구를 이용합니다.


 


동화 창작 추천도서 


10대에 작가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이은재), 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앤 위트포드 폴), 이야기가 노는 법 (위기철), 동화 쓰는 법(이현), 이야기의 핵심 (리비 호커),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김은경)이 됩니다.



 



 화유미 /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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