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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KBS창원방송총국 송지원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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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질문하던 입장이었는데, 질문을 받으니까 좀 긴장되네요.”




항상 차분하고 매끄럽게 뉴스를 전달하던 송지원 아나운서가


인터뷰에 긴장했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설렘을 


떨림으로 착각한 게 아닐까. 대화하는 내내 송지원 아나운서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고 임하는지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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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 


 


 




KBS1 <뉴스9>와 라디오 <라이브 경남>을 진행하는 송지원 아나운서는 올해 5년 차 아나운서다. 2019년 7월부터 KBS 창원방송총국에서 근무하며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주로 담당해 왔다. 최근 지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행을 인정받아 한국아나운서연합회의 2023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사 부문 라디오 진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이런 상을 또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상을 받았어요. 저는 상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안 하고 살았지만, 받으니까 좋았어요. 무엇보다 동기 부여가 된 것 같고요.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아서 기쁘게 받으려고요.”


아나운서라는 꿈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 교집합을 찾으면서 발견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떨리지 않고 좋았다. 무엇보다 대화를 나누는 게 즐거웠다. ‘그럼 아나운서가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초등학생 때부터 방송반 활동을 시작했다. 교내 방송을 하면서 음악도 틀고 진행을 해 보니 역시 재밌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꿈에 확신이 들었다. 


 


 


“방송반 활동처럼 꿈과 관련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해요. 저는 잘하든 못하든 어떤 대회에 참가해 본다든지, 발표를 해본다든지 해서 스스로 담력을 길렀어요. 예를 들면 가창대회도 나가보고, 토론대회도 나가보고요. 사람들 앞에 설자리가 있으면 적극 참여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보다가 혹은 대화를 나누다가 모르는 단어가 생기면 꼭 찾아봤어요. 어휘력을 확장시키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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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운서는 호기심을 가지고 잘 듣는 사람 


 







아나운서를 하려면 신문방송학과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혹은 국문학과로 전공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보통은 관련 학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방송국에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저는 사회교육학을 전공했어요. 시사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사회학, 정치학 등을 배웠던 게 도움이 많이 돼요. 방송 관련 학과를 나오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나오지 않아도 전공을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사학을 전공한 분들은 <역사저널 그날> 같은 방송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요. 음악을 전공하고 클래식을 잘 알면 <클래식FM>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고요.”




방송과 뉴스는 정치, 문화, 사회, 인물 등 수많은 분야를 다룬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다. 이 때문에 이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호기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잘 듣는 게 중요하다. 


호기심을 가지고 잘 듣는다면 대화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매일 신문을 읽고 저녁마다 뉴스를 챙겨보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좀 생기지 않을까요? 단순히 읽고 보고 끝내지 않고 친구들이랑 토론도 해 보고요. 이야기 나누다 보면 ‘왜 이 일이 일어났지?’라든지 ‘이 일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건 없을까?’ 이런 것들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해질 거예요. 아나운서라는 일은 그래야 궁극적으로 재미있고 보람 있거든요. 더듬이가 바깥으로 향해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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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면 


 





 


아나운서는 보통의 직장인들과 다른 시간을 산다. 맡은 방송에 따라 출퇴근이 정해진다. 송지원 아나운서는 오후 5시 라디오와 밤 9시 뉴스를 맡아 진행하기 때문에 출근은 오후 2시, 퇴근은 밤 10시에 한다. 5년째 고정된 일상이다.




“2시에 출근해서 신문을 살피고 라디오 제작진과 당일 방송 회의 및 다음 날 아이템 논의를 합니다. 그런 다음 원고를 숙지하면서 방송 준비를 하면 5시 라디오 시간이 돼요. 라디오를 마치면 분장실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9시 뉴스를 준비하고요.”




저녁이 없는 대신 아침이 있는 삶이다. 원래도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여가도 즐긴다.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운다. 




“저는 제 일을 잘하고 싶어서 평소에 많이 보고 듣는 편이에요. 책을 읽으면 어떤 사람이 특정한 말을 하거나 어떤 선택을 하는 배경을 이해하게 되잖아요. 이걸 삶에도 적용해 봐요. 지금 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의 말 뒤에 어떤 뜻이 숨어 있는지 상상력을 키우는 거죠.”




일이란 마냥 좋을 수는 없다는데, 힘든 건 없을까? 송지원 아나운서는 매일 생방송을 하다 보니 그에 따른 긴장감과 압박감을 가지고 산다는 게 조금 힘든 점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행복함이 전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어진 일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요즘 AI 앵커들도 많아서 ‘어디까지 AI가 아나운서의 영역을 대체할 것인가’ 이 부분은 아나운서들도 고민이에요. 하지만 아나운서를 꿈꾸는 친구들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저는 꿈꿔도 좋은 직업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이 일을 꿈꿔도 좋아요. 어떤 친구들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사를 읽고 아나운서를 꿈꾸게 되거나 자신의 꿈에 힘을 얻는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화유미 /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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