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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만나다

김해모산중학교 응급구조 자율동아리 하트비트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해모산중 응급구조 동아리 


<하트비트>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여성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었다. 마침 그 여성이 대학병원 심장내과 간호사였기에 신속한 처치가 가능했다고 한다. 만약 우리에게 같은 상황이 닥치게 된다면 어떨까?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고 있다면 우리도 위급한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학교에서 응급 구조 방법을 배우는 학생들이 있다. 김해모산중학교 응급구조 동아리 <하트비트>의 김수희 보건교사와 2학년 이상민, 이나경, 최효정 학생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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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2학년 이상민, 보건교사 김수희, 2학년 최효정, 2학년 이나경


 


 


 


<하트비트>20233월 학교 자율동아리로 시작되었다고요?


이 동아리를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김수희 저는 올해 14년 차 보건교사예요. 2021년 김해모산중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이전에는 보건 특성화고에서 보건간호과 교사로 일하며 9년간 응급구조 동아리를 운영했어요. 그 과정에서 전공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제자들이 응급구조경연대회 수상을 계기로 응급구조사가 되기도 하고,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활동이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과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한 심폐소생술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응급처치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김해모산중학교에서도 이 동아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9명의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생각도 듣고 싶어요. 여러 동아리 중


응급구조 동아리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최효정 제 장래희망이 응급의학전문의가 되는 건데요. 응급실은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을 살리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미리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이나경 사람들을 돕는 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보건 선생님의 추천으로 동아리에 들어오게 됐어요.




이상민 1학년 때 누리 교실의 주제가 건강증진교실이어서 보건실이 익숙해진 데다 제가 점심시간에 종종 다친 친구들을 돕는 치료 봉사 활동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보건실에서 자주 마주친 효정, 나경이와 친해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어요.




최효정 보건 선생님께서 항상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보건실에 자주 놀러 왔었거든요.(웃음)


 


 


응급구조 동아리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최효정 2023, 저희가 여러 응급처치경연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대회마다 심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어떤 대회는 상황극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대회는 영아 심폐소생술을 같이 준비해야 하고요. 그래서 대회 일정과 내용에 맞춰서 점심시간마다 모여 연습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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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는 상민과 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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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아 심폐소생술은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야 한다


 


 


 


출전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무엇인가요?




최효정 아무래도 저희가 대상을 받은 경남응급처치 경연대회(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주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긴장을 많이 해서 연습보다 실전에서 실수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이상민 최우수상을 받은 전국 대회도 기억에 남아요. 저희가 다 친한 친구다 보니 단합력이 좋아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수희 동아리 학생들과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도 즐거웠고, 대회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서로 위축되지 않게 응원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기억에 남는 실수가 있는데 전국 대회에서 친구들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경남 대표로 출전한 김해 모산중학교라고 해야 하는데 김해 모산 대표경남입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많이 웃었어요.


 


 


길을 걷다 심정지로 사람이 쓰러졌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효정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우선 한 명을 지정해서 신고해달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에겐 현장 통제와 함께 자동심장 충격기를 찾아와달라고 말해요. 그리고 쓰러진 사람의 의식을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해야 하는데요. 정확한 압박 자세와 손 모양, 압박깊이와 속도가 중요해요.


 


 


응급처치경연대회뿐 아니라 경남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에서도 장려상을 받았어요.


어떤 영상인가요?




이나경 주취자가 119구조대에 허위 신고를 하고 폭력을 저질러서 구조대원들이 많이 힘들어하신대요. 그래서 구조대원들이 어떤 피해를 입는지, 왜 허위 신고를 하면 안 되는지 알려주는 재연 영상과 뉴스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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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 마다 보건실에 모여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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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효정 하트비트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살리고 싶다는 저의 꿈이 더 확고해졌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이나경 위급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법을 익히게 돼서 좋아요. 새해에는 동아리 신입생이 들어올 텐데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전국 대회에서도 1등하고 싶어요.


 


 


학생들이 보건실을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아마도 선생님 덕분일 것 같은데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김수희 우리 동아리 학생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친구들과 협동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배운 것 같아서 저도 뿌듯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요. 앞으로도 이 동아리를 계속해나갈 계획이에요. 그리고 저는 학생들이 학교와 교실에서 몸과 마음이 다치는 일이 있을 때 편하게 쉴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보건실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모산중 학생들에게 보건실이 그런 장소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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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학생 심폐소생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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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학생 심폐소생술대회에서 대상·최우수상을 받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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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비트〉 동아리 담당 김수희 보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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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님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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