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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가을 마중 나가는 여행

찰나의 가을이 지나면 무엇이 남을까. ‘추억은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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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남지체육공원에 핀 코스모스


 


 


 


 


 


가을 꽃구경을 나설 참이면 창녕군 남지의 유혹이 만만찮다. 매년 봄 유채 축제가 열리는 남지체육공원에 지금, ‘가을의 전령코스모스부터 백일홍, 메밀꽃까지 만개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한 남지체육공원은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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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남지체육공원의 백일홍


 


 


 


 



 


저렇게 저마다 꽃을 피워내면서도 꽃들은 다른 꽃을 다치게 하는 법이 없다고 노래한 이대흠 시인의 시구절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코스모스와 백일홍, 메밀꽃은 자신의 자리에서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룬 코스모스가 말 그대로 장관이다. 사실 코스모스는 초여름인 6월부터 핀다. 하지만 기온이 서늘해지고 해가 짧아지는 초가을쯤 많이 피기 때문에 누가 뭐라 해도 코스모스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 할 수 있다. 아이 키만큼이나 훌쩍 자란 코스모스 속으로 풍덩들어간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코스모스에 폭 파묻혀 사진도 찍고 알록달록 꽃향기도 맡으며 제각기 추억을 만든다. 코스모스와 조화를 이룬,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도 추억 보태기에 안성맞춤이다. 7월부터 펴서 10월까지 개화하는 메밀꽃은 더 늦기 전에 눈에 가득 담아두어야 한다. 초록빛 줄기에 촘촘히 매달린 작고 하얀 메밀꽃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하늘거린다.


 


작가 이효석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달빛에 비친 메밀밭을 묘사하면서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글이 눈앞에 오롯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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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남지철교


 




 


 


 


 


파란 가을 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선명한 자태를 뽐내는 백일홍은 강렬한 추억을 남길 듯하다.


 


백일 동안 붉게 핀다하여 이름 붙여진 백일홍은 본래 보잘것없는 잡초였으나 독일 사람 진(Zinn)이 발견해 인도, 프랑스, 미국, 영국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개량되었단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후기 학자 이재위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뭔가를 귀하게 여기면 예뻐지는 것이 분명하다. 조형물과 포토존과 어울려 백일홍은 자꾸 사진을 찍게 만든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일제 강점기에 건설돼 6·25의 아픈 상흔을 간직한 남지철교(경남도 등록문화재 제145), 강 건너 용화산의 깎아지른 절벽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또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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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우포생태교육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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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우포생태교육원 전경


 




 


 


 


 


 


가을 깊숙이 들어가고 싶다면 우포늪으로 가보자.


 


짙어지는 가을 속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우포늪. 우리나라에서 파괴되지 않고 남은 자연 늪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큰 곳이다. 소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우포는 1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단다. 1억 년의 시간이 상상이나 가는가. 현생 인류라 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태어난 것은 4~5만 년 전에 불과하다. 최초의 인류라고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나온 것은 300만 년 전이라니. 한반도가 시작될 즈음에 함께 시작된, 거대한 시간이 만들어낸 생태의 보고우포가 경이로울 따름이다.


 


무엇보다 우포에는 우리나라 습지교육의 1번지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이 운영돼 생태체험학습과 체험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19973월 유어초등학교 회룡분교장이 폐교하면서 19998월 시민단체가 우포생태학습원을 설립했다. 2008년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 경남 개최를 계기로 교육청 최초의 습지교육기관인 우포생태교육원이 설립돼 학교 교육과정에 바탕한 습지 교육이 시작됐고, 20169월 경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습지교육기관으로 성장


했다. 우포교실, 따오기 교실, 생태전시실을 비롯해 실외에는 인공습지 2곳과 식물재배원 등이 마련돼 있다. 누리집을 통해 우포에서 놀자’(단체와 가족)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 신청을 할 수 있다. 친환경 교육장인 만큼 쓰레기 등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풀 한 포기 뽑는 것도 안 된다.


 


가을 공기에는 꽃향기가 있다. 그 향기를 진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창녕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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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체육공원


· 주소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835-25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


· 주소 창녕군 유어면 대대길 8(대대리 387-1번지)


· 운영 오전 9~오후 6(주말 휴관)


· 문의 055-532-2758


· 누리집 https://gnse.gne.go.kr/upo/main.do


*우포생태교육원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누리집을 통해 미리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규정 /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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