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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만나다

경남을 넘어 세계로!

 


경남을 넘어 세계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마산용마고 야구부 장현석 선수


 


 









1936년 마산공립보통학교 시절부터 야구부가 존재했던 마산용마고등학교는 긴 역사와 야구 명문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러 유명 선수들과 야구인을 양성했다. 최근 고교 야구 최대어로 불리며 주목받는 장현석 선수도 마산용마고 야구부 소속이다. 154km/h 강속구, 아마추어 선수 최초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주인공. 유망주로 꼽히는 일이 부담스럽진 않은지 묻는 질문에 장현석 선수는 다부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이 올라선 자리를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오늘 경기보다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 장현석 선수를 만나기 위해 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 훈련 현장을 찾아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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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현석 선수는 어떻게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네 형들과 마산 야구장에 NC 다이노스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어요. 선수들 출근 시간에 맞춰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는데, 이호준 코치님(전 야구선수·현 LG 트윈스 코치)의 차량을 발견하고 1등으로 뛰어갔죠. 그런데 제가 차에 너무 가까이 붙는 바람에 후진하는 차량 바퀴에 발이 밟힌 거예요. 그때는 다친 줄도 모르고 신이 나서 ‘사인해주세요!’라고 했는데, 놀란 코치님께서 병원에 데려가 주셨죠. 그런데 어린애가 울지도 않고 덤덤한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너 야구 해볼래?’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그때의 우연한 사고와 코치님 말 한마디가 야구를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어요.




Q. 야구를 하게 될 운명이었나봐요. 장현석 선수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든다면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함안리틀야구부와 경주중학교를 거쳐 마산용마고로 진학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용마고 야구부 진민수 감독님을 믿고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감독님 운이 좋은 편이거든요. 늘 좋은 감독님을 만나왔고, 지금도 덕분에 용마고 야구부 선수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Q. 장현석 선수는 156km/h라는 빠른 구속으로 주목받고 있죠. 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겠죠? 스승님들께서 저한테 ‘네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안다’라고 말씀해주실 만큼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야구부 훈련 외에도 제 기량을 높일 수 있는 부분 부분을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편인데요. 예를 들어 웨이트는 어떻게 해야 하고, 컨디셔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구속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엔 웨이트 훈련과 피칭 훈련에 몰두했던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장현석 선수가 생각하는 좋은 투수란 무엇인가요?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멘털이라고 생각해요. 마운드 위의 투수가 자기 공을 믿지 못하면 경기를 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좋은 투수는 강한 멘털로 동료 선수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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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에도 매 경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긴장이 될 것 같아요.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방법이 있나요? 네. 사실 그 긴장감은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마음을 다잡는 저만의 방법이 있는데요.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다음 숫자를 1, 2, 3까지 세는 겁니다. 그러면 떨리는 마음도 진정이 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습니다.




Q.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지난 4월에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세광고와 붙었던 16강 경기요. 작년에 저희에게 패배를 안겼던 팀이라 동료들의 각오가 남다르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이겨서 8강에도 진출했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Q.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고등학교 투수가 선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소감이 궁금해요. 사실 처음에는 안 될 거라고 예상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학교에서 점심 먹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학교에서 축하한다고 소식을 전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라고 소름 돋았어요. 저에게 어떤 역할을 맡겨주시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선 자리를 제대로 책임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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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있나요? 제 롤모델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 유 선수예요. 짧은 투구 폼에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고, 한 팀의 에이스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모습이 감동적이에요. 그처럼 메이저리그 제1 투수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제 이름을 기억해주세요.




Q. 마산용마고 야구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산용마고 야구부의 장점은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겁니다. 여름에 훈련하느라 다들 힘들고 지치겠지만, 남은 경기는 지난 이마트배 대회 때처럼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내보고 싶습니다. 마산용마고 야구부 파이팅!




2023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에 이어 최근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장현석 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것이다. 야구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 제 1투수라고 말했던 자신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 장현적 선수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흥규 담임선생님이 말하는 장현석 선수


 


제가 지켜본 현석이는 한마디로 운동에 ‘진심’인 학생입니다. 야구선수로서 타고난 재능도 크지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한 열정이 크고 그만큼 노력도 정말 많이 하는 학생이에요. 그리고 운동부 학생들은 아무래도 학업에 집중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현석이는 수행평가든, 학교생활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교우 관계도 좋은 편이고요. 제가 담임을 맡은 학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아무래도 현석이가 부담감이 클 텐데 잘 해낼 거라 믿고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메이저리그 1군 경기에서 현석이 얼굴을 꼭 보고 싶습니다.










김달님 사진 백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