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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우리말 돋보기
세 번째
맞춤법 틀린 노랫말
심심할 때, 슬플 때, 즐거울 때 등 친구처럼 함께하는 대중
가요는 우리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줍니다.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하죠.
왜냐하면 대중가요의 노랫말 가운데 자세히 살펴보면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은 우리가 자주 듣는 대중가요 가운데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은 노랫말을 살펴보겠습니다.
니가 → 네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사랑을 믿었었는데
발등을 찍혔네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인칭 대명사 ‘나’와 ‘너’에 주격 조사 ‘가’, 보격 조사 ‘가’
가 붙으면 ‘내’, ‘네’가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살던 집,
네가 살던 집처럼 말이죠.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내가’와 ‘네가’를 발음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워 ‘네가’를
‘니가, 너가’로 표기·발음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네’를 발음으로 어떻게 구분할까요?
‘내’를 발음할 때 ‘네’보다 혀의 높이를 낮게 하므로 입을 더 크게 벌리고 발음하면 됩니다.
거치른 → 거친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가자
젊음의 태양을 마시자
보석보다 찬란한
무지개가 살고 있는 저 언덕 너머
내일의 희망이 우리를 부른다
김수철의 ‘젊은 그대’
한글 맞춤법 제18항에 따르면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습니다. ‘거칠다’와 같이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나는 동사나 형용사에 ‘ㄴ’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되면 ‘ㄹ’이 탈락합니다. 즉 ‘거칠은’이 아니라 ‘거친’이 맞는 거죠. 비슷한 예로 ‘낯설은’→‘낯선’, ‘줄은→준’, ‘날으는→나는’, ‘녹슬은→녹슨’, ‘찌들은→찌든’으로 바꾸어 써야 합니다.
내꺼 → 내 거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소유, 정기고의 ‘썸’
의존 명사 ‘것’을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거’로 많이들 씁니다. 예를 들어 ‘그 책은 내 거다.’, ‘네 거 내 거 따지지
말자.’ 등과 같죠. 하지만 앞서 언급한 노랫말처럼 ‘내
거’를 ‘내 꺼’ 또는 ‘내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밖에도 ‘내꺼야’, ‘잘할 꺼야’, ‘어깨춤을 추게 할 꺼야’, ‘사랑할 꺼야’의 경우 각각 ‘내 거야’, ‘잘할 거야’,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사랑할 거야’로 바꿔 쓰는 게
바릅니다.
| 7월 호 우리말 퀴즈! 다음 노랫말 중 밑줄 친 부분이 올바르게 쓰인 것을 고르시오. ① 좋은 사람인진 모르겠어. 미친 듯이 막 끌릴뿐야 ② 딱 꼼짝 마라 너 조각조각 땃따따 부숴보고 땃따따 ③ 나는요 오빠가 좋은 걸 아이쿠 하나 둘 ④ 지금은 여덟 시 약속시간은 여덟 시 반 도도한 걸음으로 나선 이 밤 ⑤ 봄이 와, 이 거리 위에 봄이 와, 우리 둘 사이에 설레임이 피어올라요 |
정답: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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