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가치를 만나다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한 트로트 신동

 


별별꿈 예서 7.JPG


 


빈예서(12세)


진주가람초등학교 5학년 


 


 


 


지난해 12월, 3년 만에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2020~2022 연말 결선 편에서
최연소 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전국노래자랑>이 방송된 이후
연말 결선에서 미성년자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송소희(당시 12세) 이후 처음 있는 일. 


 


 이 놀라운 대상의 주인공이 바로
진주가람초등학교 5학년 빈예서 양이다.
당시 11세였던 예서가 부른 곡은 ‘용두산 엘레지’. 


 


작은 체구와 앳된 얼굴로 ‘즐거웠던 그 시절은
그 어디로 가버렸나’를 부르는 예서의
구슬픈 목소리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한 트로트 신동.
오늘의 주인공 빈예서 양을 만나보자. 


 


별별꿈 예서 6.jpg


 01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 대상 수상 모습


별별꿈 예서 1.JPG


02 인터뷰 중인 빈예서 학생 


 


 


구수한 트로트 


매력에 빠지다


 


예서의 첫인상은 영락없는 열두 살 아이 같았다. 인형을 품에 안고 연습실에 들어서는 작은 체구를 보며 어떻게 저
어린아이의 목소리에서 한 많은 구슬픔이 느껴지는지 궁금했다. 예서가 트로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함께 사는
할머니 덕분이었다고 한다.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를 들으며 자랐고,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할머니가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특히 우리 할머니는 꺾기를 잘하시는데 그 꺾기의 구수함에 저도 홀려버렸어요.” 


 


처음엔 그저 재미있게만 느껴지던 트로트가 이루고 싶은
꿈이 된 것은 예서가 열한 살 무렵이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송가인 가수처럼 무대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구체적인 바람도 생겼다. 그렇게 관객들 앞에 서게 된 첫 무대가 2022년 5월 29일에 열린 <진주
중앙시장가요제>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심장이 터질 듯
떨렸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엔 즐거웠다. 예서는 김용임 가수의 노래 ‘사랑님’을 불렀고 첫 무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버지 빈민화“이때까지만 해도 예서가 타고난 재능이 얼마나 큰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저 동네 어르신들에게 사랑받는 재롱둥이 같은 느낌이었죠. 그런데 진주중앙시장가요제 이후 11월에 목포에서 열린 <전국청소년트로트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는 걸 보고 깜짝 놀랐죠. 예서는 노래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는 아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더 노력해서 예서 꿈을 키워줘야겠구나 생각하게 됐죠.” 


 


 




별별꿈 예서 5.jpg


 03 전국노래자랑 남해군 편 최우수상 수상


별별꿈 예서 4.JPG


 04 그동안 예서가 받은 수많은 상장들


 


 


타고난 재능 


빛나는 노력 


 


예서가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은 올해 2월 방송(촬영은
2022년 7월)된 남해군 편이다. 이 무대에서도 ‘사랑님’을
부른 예서는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누구보다
예서를 응원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가 가장 기뻐했다.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예서에게도 가장
큰 보람이다. 그 후 아버지 빈민화 씨는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위해 보컬 학원에 등록하고 예서만을 위한 연습실도 마련해주었다. 지난 여름부터 예서는 하교 후 보컬 학원에서
한 시간 수업을 받은 다음, 연습실에서 거의 매일 훈련과
연습을 한다. 연습실에서 예서의 1 : 1 트레이닝 선생님은
바로 아버지다.


 


아버지 빈민화“제 꿈이 원래 가수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서 선생님처럼 같이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며 부족한 점들을 가르치고 있죠.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이 훅훅 늘어나는
게 보여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내 딸이지만 정말
재능이 있구나, 내가 못 이룬 꿈을 예서가 이뤄주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 기특할 때도 많습니다.” 


 


예서가 트로트 신동으로 전 국민에게 눈도장을 찍은 건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2020~2022 연말
결선 편에서였다. 지금까지 서 본 무대 중 가장 큰 무대에
선 예서는 할머니 애창곡인 ‘용두산 엘레지’를 불렀다. 전국에서 가장 노래를 잘한다는 참가자 19팀 중 가장 어린
나이였던 예서는 이 무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예서의 대상 수상은 42년 동안 방송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 역사
상 최연소 수상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런 예서를 두고
타고난 가수라고 부를 수밖에! 


 


 


별별꿈 예서 3.JPG


 05 정민섭 가요제 초청 가수로 무대에 선 모습


별별꿈 예서 2.JPG


 06 연습실에서 매일 연습을 한다


 


 


마음을 울리는 


가수가 될게요 


 


‘용두산 엘레지’는 이런 가사를 담고 있다. 즐거웠던 그 시절은 그 어디로 가버렸나. 잘 있거라 나는 간다 꽃피던 용두산아. 예서의 또 다른 애창곡인 ‘한 많은 대동강’의 가사는 또 어떠한가.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 만날 그때까지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 많은 대동강아. 두 곡 모두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힘든 정서를 담고 있지만 예서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자신보다 훨씬 긴 세월을 산 이들의
눈가를 적신다. 예서는 트로트의 기본 정서인 ‘한’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걸까. 


 


 “가사에 담긴 뜻을 계속 찾아보고 생각해요. 저는 ‘한 많은
대동강’에서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 만날 그때까지’라는
가사를 부를 때마다 항상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다시 만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게 슬프게 느껴져요.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도 그 슬픔에 몰입해서 부르려고 해요.” 


 


나이를 잊게 만드는 구슬픈 음색, 뛰어난 가창력, 섬세한
감정 표현은 트로트 가수로서 예서의 강점이다. 그 덕분일까.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는 이제 막 1년이 되었지만 그
동안 예서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생겨났다. 예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빈나는예서>에 영상이 업로드되면 전국에 있는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팬들이 응원 댓글을 남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로 예서와 아버지
빈민화 씨는 ‘비 내리는 금강산’ 영상에 해당 곡 작사가가 
남긴 응원을 꼽았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언젠가 자신이
곡을 써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진심이 담긴 응원
댓글은 예서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력이 된다. 그리고 누구보다 예서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1호 팬으로서 아버지는
예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버지 빈민화“저는 예서가 충분히 훌륭한 가수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잘 이겨내서 예서가 바라는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고요. 아버지로서 바람은 우리 예서가 밥 좀 잘 먹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예서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전국노래자랑> 초대 가수로 서보고 싶고, <미스트롯>에 출연해서 우승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송가인 선생님처럼 큰 가수가 되어서 저를 키워주신 우리 가족 모두 호강시켜드리는 게 제 꿈이에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진주의 귀염둥이 트로트를 사랑하는 빈예서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달님 / 사진 백동민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