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즐기다
“투발루 사람들 전체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무섭지요.”
임윤정 실천교사단 | 기후천사단 운영
평소와 같이 뉴스를 보던 중 이미 몇 몇 섬들은 바다로 사라졌다는 투발루 주민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또 다른 날에는 빨라진 지구온난화로 인해 30년 뒤에는 북극 얼음이 다 녹을 수도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한 원인을 찾으며 주변을 돌아보니 불편한 점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일찍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교육을 받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며, 나와 함께 우리 아이들이 나비가 되어 작은 날갯짓을 일으켜보자는 다짐을 하였다.
새 학기 첫 만남, 학급 환경동아리를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이런 걸 왜 해요?’라는 표정으로 앉아있던 아이들. 매달 있는 환경 날을 알려주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어느새 아이들의 눈빛은 달라지고 있었다.
‘함께하자 기후 환경 지킴이!(함기지)’라는 동아리 이름을 가지고 환경을 위한 학급 규칙부터 만들었다. 물티슈 대신 걸레 사용하기, 이면지 사용하기, 정확한 분리 배출하기, 환경 도서 읽기 등 사소하지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1년 동안 꾸준히 실천해보자는
다짐과 함께 우리의 환경동아리 활동은 시작되었다.
‘세계 불끄기의 날’에 홍보포스터를 만들어 가정으로 보냈다. 포스터를 아파트 문 앞에 붙이고 주민들에게 홍보했다는 기특한 아이들. ‘지구의 날’에는 페트병 화분에 초록식물을
심어 교실을 녹색커튼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였다. 초록빛으로 물든 교실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던 아이들. 그밖에,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하기, 재활용품을 활용한
운동회 응원도구 만들기, 온책읽기 활동도 환경과 연계한 활동으로!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환경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쏟아내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작은 날갯짓이 시작될 수 있게 환경동아리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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