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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곧 따뜻한 봄이 와!  <박혜영>


 


이번 겨울 방학은 유난히 춥거나 겨울 같지 않게 따뜻하거나 대중없는 날이 많았네


엊그제부터는 언제 그랬냐 싶게 매섭던 추위가 확 바뀌어 너무 따뜻한 날이었어


날씨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듯 일상 속의 우리도 비슷한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니 네가 가장 많이 떠올라


새 학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여전히 걱정이 많은 너 말이야.
너는 4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마냥 기쁠 것 같았는데 얼마 전 깊은 한숨 소리에 뭔 일인가 싶어 엄마가 물었잖아.


랬더니 네가 새 학기가 되면 또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게 무섭고 어려울 것 같다며 슬퍼했잖아


이제는 괜찮겠지! 생각한 엄마를 보기 좋게 한 방 먹인 말이야. 솔직히 엄마도 너처럼 같은 고민하던 학창 시절을 지나왔어


지금은 너보다 훨씬 큰 어른이 되었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왠지 아직도 힘들어


하지만 생각해봐! 네가 이런 고민을 1학년, 2학년, 3학년 때도 했어. 하지만 넌 보란 듯이 멋진 친구들을 사귀어 하교 후 


조잘조잘 친구 이야기하는 것에 제법 재미있어 했잖아. 그러니 덜 긴장하고 두려워해도 되지 않을까


이미 3년을 겪은 친구도 있을 테고, 처음이라 해도 학교 복도를 지나치며 얼굴이 익은 친구들도 있을 테니 


생판 낯설지는 않을 것 같아. 지금의 긴장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환희의 설렘으로 바뀔 거란 기대를 엄마는 해


당연히 그렇게 될 거란 확신도 있어. 너는 누구보다 맑고 따뜻한 아이거든


너의 곁에 있으면 얼마나 포근하고 편안한지 친구들도 금세 알아차릴 거야


그러니 귀요미 아들, 즐겁고 하고 싶은 것 많은 겨울 방학 좀 더 신나게 보내자


걱정이 우리의 겨울 방학을 망치면 안 되잖아


 


- 4학년 새 학기 환하게 웃는 네 얼굴을 상상하면 기분 좋아지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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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을 선물받은 민이와 원이에게 <전명순>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입춘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어.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자연은 지금부터 얼어붙은 땅을 천천히 녹이며 조금씩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나봐


너희들이 봄 방학 기간 동안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말이야


새 학기를 앞두고 있는 너희들은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까? 어느 선생님을 만나게 될까? 어떤 친구들과 한 반이 될까? 하는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있을 것이고 동시에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한 반이 되어 1년 동안 지낼 친구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까? 배우게 될 공부는 많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되고 두려운 마음도 함께 있을 것 같아. 다른 듯 보이는 두 마음을 따라가 보면 


그 끝에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원이와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민이가 곧 마주하게 될 1년의 학교생활을 


즐겁고 신나게 그리고 성실히 보내고 싶은 간절한 바람에 닿아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또 다시 너희들에게 주어진 시작을 선물로 받아들인다면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새 학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선생님, 친구들과 관계 맺으며 나와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너희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을 배움으로써 세상을 좀 더 다양하고 넓게 바라 볼 수 있는 눈도 자라 있겠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앞서 미리 살펴보고 걱정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어떤 마음과 자세로 마주할 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또 새 학년을 보내는 과정에서 하게 될 아름다운 실수들은 


너희들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걸림돌이 아닌 그 어떤 것보다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거야


민이 원이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어느 누구의 말보다 너희 자신들의 마음을 믿고 


또 그렇게 한 발 한 발 나아갔으면 좋겠어


엄마는 언제나 그래 왔듯이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아 뒤에서 응원 보낼게




-너희들의 새로운 날들을 응원하며,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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