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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힘 껏

배움책(교과서)에서 캐낸 토박이말(35)


토박이말 나들이_썸네일.jpg


 


1학년 국어 배움책(교과서) 여덟째 배움 마당은 소리 내어 또박또박 읽어요입니다. ‘문장 부호를 생각하며 글을 띄어 읽기가 벼름소(주제)이고 206쪽부터 209쪽에 걸쳐 띄어 읽기에 따라 뜻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공 나르기 놀이라는 글이 나오는데 그 속에 열심히 달렸어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오늘은 여기에 나온 열심히라는 말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열심히라는 말을 1학년 아이들에게 어떻게 풀이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1학년이 열심히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말해 주시겠습니까?


열심히는 잘 아시다시피 한자말 열심(熱心)’에 어찌씨를 만드는 뒷가지 를 더한 말로 열심더울 열()’마음 심()’을 쓰고 있습니다. 한자 뜻풀이를 하면 더운 마음이니까 더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열심히라고 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습니다. ‘열심히를 말집(사전)에서 찾아보면 표준국어대사전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라는 뜻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근히’, ‘부지런히’, ‘성심껏이 비슷한 말이라고 알려 두고 있었습니다. 이런 풀이를 1학년 아이들은 얼른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 힘써서라고 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게 그나마 좀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말집(사전) 풀이 가운데 아이들 배움책에 나온 열심히 달렸다에서 열심히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로 뭐가 좋을까 나름 생각해 봐도 딱 맞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부지런히가 아이들이 알아차리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알맞은 말은 고려대한국어대사전풀이에 나온 마음을 다해힘써서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좀 더 나아가 제가 아이들한테 바로 말을 해 준다면 저는 힘껏이라는 말도 알려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달렸다다음에 우리 편이 이겼어요라는 말이 나오는데 힘껏의 맞섬말(반대말)살살이고 살살 달려서는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라는 말이 들어간 모든 곳에 힘껏을 넣어 갈음해 쓰는 것이 알맞지 않을 때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보거나 들었을 때 알아차리기 쉬운 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고 그런 말을 배움책에 쓸 수 있도록 마음을 쓰자는 것입니다.


 


'토박이말'이란?




 


옛날부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 써 오는 말이나 그 말을 바탕으로 새로 만든 말. 참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라고도 함.


 









  
 ()토박이말바라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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