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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만나다

흰 토끼해에 태어난 아이들, 검은 토끼해를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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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흰 토끼의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곧 6학년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창녕 동포초등학교를 찾아가 토끼해를 맞이한 토끼띠 4인방을 만났다. 꿈 많은 아이들과 올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토끼해를 맞이한 토끼띠


흰 토끼해, 2011년인 신묘년에는 약 47만 명이 태어났다. 그중 딱 4, 창녕 동포초등학교를 다니는 주원이, 나금이, 하은이, 유찬이를 만났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무슨 띠인지 아냐고 묻자 모두 큰 소리로 토끼띠!”를 외쳤다. 명랑한 토끼처럼 밝고 경쾌한 목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졌다. 토끼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돌고 돌아 또 다른 토끼해를 맞이했다. 어떤 기분일까?


김유찬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류하은 지나온 시간들이 되게 짧게 느껴졌어요. 특히 올해가 제일 짧은 것 같아요.


 


12년을 돌아 맞이한 새로운 토끼해.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시간이 짧은 것 같다는 대답을 했다. 그렇다면 토끼띠가 생각하는 토끼띠의 공통된 특성은 무엇일까?


유주원 대부분이 다 활발한 것 같아요.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다니잖아요. 그런 것처럼 말이에요.


장나금 맞아요. 다들 친화력도 좋아요. 그래서 새 학기가 되어도 금세 친해져 있고 적응도 빨리해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장나금 전 주위 사람들이랑 뭔가를 같이 해내면 재밌고 행복해요. 예전에 체육대회를 했었는데, 처음 보는 친구와 한 팀이 되었는데 승리를 했거든요. 같이 협동해서 이런 일을 해냈다는 게 자랑스러웠어요.


유주원 동물도 되고, 선생님도 되고, 이웃 사람들도 돼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류하은 반에서 선생님, 친구들이랑 재밌는 게임을 할 때 행복해요. 수학 시간에 포켓몬 게임을 했었는데, 좀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유찬 저는 할머니랑 보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요즘 할머니랑 화투도 같이 치는데, 재밌어요. (일동 웃음) 화투는 아빠한테 배웠는데, 잘하지는 못하지만 할머니랑 즐겁게 놀 수 있으니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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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살기 vs. 어린이로 살기


유주원 저는 어린이요. 어른은 아직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니까요. 어린이로 계속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유찬 저희 아빠 보면 맨날 뛰어다니세요. 경찰이시거든요. 멋지지만 뭔가 힘들어 보여요. 엄마는 문서 정리를 많이 하시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어린이가 좋을 것 같아요.


장나금 저도 어린이요. 주위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돈도 스스로 벌어야 해서 경제적인 고민도 해야 하고요.


류하은 저는 어른도 좋을 것 같아요. 장래희망을 이룰 수도 있고 어린이는 못하는 걸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왠지 어린이가 더 행복한 것 같기도 해요.


 


 




토끼띠, 꿈을 말하다


김유찬 아까 아빠가 경찰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저도 경찰에 관심이 많아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경찰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예전에 경찰 아저씨가 삼단봉 펼치는 걸 봤는데 그게 너무 멋있었어요.


장나금 저는 악기 연주자랑 소설가를 생각 중이에요. 피아노 포함해서 악기를 몇 개 배우고 있는데, 정말 재밌어요. 빠른 곡을 정확하게 연주해낼 때 쾌감도 크고요. 소설가가 되고 싶은 건 엄마가 소설가이시거든요. 그래서 글을 창작하는 일에 관심이 커졌어요.


유주원 전 의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병원에 실려 가는 아픈 사람들을 보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만약 의사가 된다면 종합병원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류하은 저도 의사가 되고 싶어요. 어릴 때 의사 놀이를 하는데 치료를 해주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어요. 비록 놀이였지만 말이에요. 나중에 커서 가족들이 아플 때 무료로 치료해 주고 싶어요. 꿈이 하나 더 있는데, 아이돌 같은 가수가 되는 거예요. 예전에 영상 보고 춤을 따라 추다가 행복함을 느꼈거든요. 어떤 꿈이든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바라는 올해 소망


유주원 우리 가족이 한 번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되면 다 같이 울고 다 같이 위로하게 됩니다. 전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보름달을 볼 때나 절에 갈 때 이번 해도 건강하게 해 주세요라고 언제나 빌어요. 공부를 생각지도 못할 만큼 잘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아는 것도 많아지고 부모님께 칭찬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의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함이 큽니다.


류하은 첫째 소망은 마스크 벗고 뛰어놀기예요.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답답하게 놀았었죠. 내년에는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놀고, 원하는 데도 가고, 여행도 가고 싶어요. 둘째는 새로운 스포츠를 배워보고 싶어요. 스노우보드나 럭비 같은 것들이요. 마지막은 아무래도 가족 건강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이 중요해요. 부모님이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어요.


김유찬 저는 코로나로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나 놀고 싶고, 여행도 많이 가고 싶어요.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네요. 그리고 저도 마스크 벗고 생활하고 싶어요. 너무 답답하거든요. 하나 더 말하자면, 집안일하기! 바쁘신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할 거예요. 엄마, 아빠만 하면 힘들잖아요.(웃음)


장나금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 예전에 가족들과 캠핑을 자주 갔었는데, 요즘 부모님이 바쁘셔서 못 갔어요. 내년에는 가족들과 오래 여행 가고 싶어요.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고 싶어요. 열심히 준비해서 제 실력을 평가받아 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꿈을 정하고 싶어요. 요즘 엄마께서 꿈이 뭐냐고 자주 물으시거든요. 지금 딱 꼬집어서 이거다라고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어요. 진로 체험을 많이 해서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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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뒤, 세 번째 토끼띠를 맞이한 미래의 나에게


유주원 만약 군대에 갔다면, 열심히 생활하길 바라의사에 대한 꿈 포기하지 말고, 책이나 자료로 공부 많이 해서 꿈을 꼭 이루길.


장나금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어? 행복한지 궁금하다. 힘들진 않지?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했음 좋겠어.


류하은 벌써 나이를 그렇게 많이 먹었구나. 열심히 공부해서 장래희망을 이루길 바라.


김유찬 어떤 대학을 갔을지 궁금해. 경찰이 되려면 법 공부 열심히 하고, 체력도 키워야 해. 나라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을 것 같아.




 









     
 글 정송아사진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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