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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부탁해
앞선 생각(제언, 아이디어), 뒷이야기(독자 후기), 자유기고(시, 수필, 편지글 등 자유형식)과 생생포착(사진, 손그림, 만화, 일러스트, 캘리그래피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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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기고
가을아침
봉황초등학교 2학년 / 박서현
가을아침은 햇살이 쨍쨍
길가에 고양이 한 마리
밥달라고 양양 울고
꽃들은 햇빛을 보고 웃고
벌써 서늘하고
쌀쌀한 가을아침
피아노
반성초등학교 3학년 / 황채원
피아노는 소리가
아주 맑다.
딩동댕동
피아노소리는 마치 맑은 냇가의
물 흐르는 소리 같다.
딩동댕도
꼬마요정이 사뿐사뿐
건반을 걷는거 같다.
딩동댕동
웅덩이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같다.
1학년 학생들에게
수정초등학교 교사 / 김정련
벌써 12월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 여러분들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 지난 2월에 선생님은 아직 입학하지 않은 우리반 학생들의 이름표를 만들면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어. 어떤 아이들이 우리 반일까? 일년동안 어떻게 지내면 친구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야.
입학식 날 부모님 손을 잡고 등교해 처음으로 교실에 가서 자기 자리에 앉는 여러분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가득했지. 첫날이라 너무 긴장했는지 다른 반 선생님을 따라가거나 급식실에서 다른 반에 가서 급식을 먹는 아이도 있었어. 아직 얼굴을 익히지 못한 여러분들을 찾느라 선생님도 정말 정신없었지.
3월 교장실, 보건실, 특별실 등 학교를 둘러보고 선생님이 여러 가지 학교생활을 안내할 때 여러분들의 눈은 어느 때보다 반짝였어. 하지만 급속히 확산된 코로나19로 3월은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수업 활동에 제약도 많아 너무 아쉬웠어.
4월부터는 40분 동안 수업 시간에 바르게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익숙해지고 친구들의 이름을 외워 친해지고 학교생활에 적응해가면서 여러분의 얼굴이 생기로 가득 찼지.
체험학습, 공개수업, 스포츠데이 등 많은 행사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은 뿌듯하고 기뻤어.
아직까지 혼자서 등교를 하는 것이 어려운 친구들도 있고 여전히 똑같은 대답을 많이 해야 하고 도와줄 일이 많긴 하지만 이제는 학교에 와서 해야할 일을 알아서 척척해내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선생님은 너무나 대견스러워. 이제 1학년을 지나 2학년 선배가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더 멋진 2학년이 될 때까지 남은 시간도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하자. 1학년 친구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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