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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여기, 가을이 닿는 곳으로 거대한 자연, 아름다운 생태 숲 '경상남도수목원'
뜨거웠던 온도가 조금씩 내려가고 푸르던 녹음이 그 빛을 잃어갈 즈음, 가을은 소리 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여름을 잠식하다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가을이 왔음을 깨닫게 된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 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두고 싶다면 지금 바로 거대한 자연과 아름다운 생태 숲이 펼쳐지는 경상남도수목원으로 가자. 여기, 가을이 닿는 곳으로.
진주 이반성면 국도를 달리다 보면 도로 옆으로 울긋불긋 물든 나무가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바로 거기서부터가 경상남도수목원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 전체가 옷을 갈아입은 듯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그만큼 넓고 또 그만큼 자연으로 가득한 곳, 경상남도수목원에서 색다른 가을을 만났다.
글 김규남 사진 김정민, 경남수목원 제공
경남 최대 규모의 수목원
경상남도수목원은 진주 이반성면 대천리 일원에 우리나라 온대 남부지역 수목을 위주로 국내외 다양한 수목을 갖추고 있는 경남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민속식물원, 무궁화공원, 대나무숲관찰원, 난대식물원, 선인장원, 희귀특산식물원, 열대식물원, 철쭉원 등 3,490여 종의 수목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며 자라고 있다. 22만 5천여 평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리하고 있어서,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그 계절에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과 가장 무성해지는 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곳은 사시사철 다양한 자연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경남 전역에서 자연을 거닐며 휴식을 즐기기 위해 수목원을 찾는다. 이처럼 경상남도수목원은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지역민의 쉼터이자 생태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목원의 가을이 더 아름다운 이유
다른 계절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가을이 오면 수목원은 더욱 붐빈다. 수목원을 빙 둘러 외벽처럼 굳건하게 지키고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가 노란빛을 띠기 시작하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저마다의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낙엽들이 짧게 지나가는 가을을 오래도록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낙엽이 물들어 제대로 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활엽수원이다. 활엽수원에는 단풍나무, 자작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등 여러 종류의 활엽수로 이뤄져 있는데, 떨어진 낙엽 위를 걸으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수종이 심어져 있는 미국 단풍길도 인기다. 마치 외국에 단풍여행을 온 듯, 이색적인 즐거움에 빠져볼 수 있다.

배우고, 즐기고, 뛰어노는 자연 생태학습장
경상남도수목원은 식물과 꽃, 동물 등 다양한 자연 생태계를 만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많다. 평일에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오기도 하고, 주말이면 친구와 연인, 가족이 함께 찾아와 소풍을 즐기곤 한다.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사이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이곳에 돗자리 하나만 깔아도 낭만적인 소풍을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 넓게 조성된 잔디밭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자연과 전통문화를 배울 기회가 되어주기도 한다. 수목원 입구 근처에 있는 민속식물원은 잊혀가는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재조명한 곳이다. 전통 담장과 초가 정자, 솟대 등 전통 시설물과 감나무, 모과나무, 돌배, 조롱박, 수세미 등이 심어져 있어 옛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민속식물원을 거닐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보호자와 자녀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질 듯하다.
산림박물관은 산림체험학습실, 자연표본실, 생태체험실 자연체험학습실, 화석전시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아이들이 산림과 임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돼 있다. 전국 최초로 건립된 무궁화 홍보관에서는 대한 각종 자료와 영상물을 통해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무궁화공원에는 60품종의 무궁화가 심겨 있어 피고 지고 또 피어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과의 만남
경상남도수목원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야생동물관찰원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동물 덕분이다. 수목원 한편에 마련된 동물원에서는 당나귀, 거위, 공작, 양, 사슴, 사막여우, 다람쥐, 토끼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40여 마리가 살아가고 있어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래도록 가을이 머물러 주기를
경상남도수목원은 부지가 워낙 넓어 한 번에 모든 곳을 꼼꼼하게 둘러보기는 어렵다. 또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수종이 식재되어 있어 나무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수목원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생태계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경상남도수목원 누리집에서 숲 해설사를 신청해 해설을 들으면서 수목원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이용 시간과 신청 가능 여부는 미리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두꺼워진 옷이 아니라, 낮아진 온도가 아니라, 풍경의 변화로 진정한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가을이 가장 먼저 물들어 오래도록 머무르는 경상남도수목원을 찾아가 보자.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잊었던 웃음을 찾아 마음껏 뛰어놀기에 여기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수목원에는 나무들이 알록달록 가을 색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