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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더하다

읽을수록 가까워지는 책과의 거리, 토론할수록 넓어지는 생각의 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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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영장등중학교 독서자율동아리 북적북적


새싹이 돋아나는 봄에도, 뜨거운 여름에도, 선선해지는 가을에도, 추위가 찾아오는 겨울에도, 떤 계절이든 독서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독서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계절 학창 시절이 아닐까. 책을 읽으며 감동받고 토론하며 한 번 더 되새기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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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은 올해 초에 신설된 자율 동아리로 양성후(3학년) 회장을 비롯해 열여덟 명으로 구성돼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읽을 책을 함께 고르고, 책을 읽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면서 삶의 지식을 넓혀나가고 있다. 아무리 요즘 학생들이 책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고 해도, 아마 진영장등중 학생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과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부원들과 토론하면 할수록 생각의 둘레가 넓어지는 북적북적한 동아리 활동 이야기를 들어 보자.




 


 



같은 책, 다른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


북적북적 회원들은 매달 읽을 책 한 권을 정하는데, 부원 열여덟 명을 여섯 개 모둠으로 나눠 각 모둠에서 추천한 책을 순서대로 선정한다. 읽을 책이 정해지면 책을 사서 모든 부원에게 나눠 주고, 아이들은 한 달 동안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그렇게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함께 모여 생각을 공유한다. 토론 주제도 학생들이 스스로 정하고, 토론 진행도 모두 스스로 진행한다. 지도교사가 있지는 하지만 토론이 산으로 가거나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 한 번씩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조혜지 지도교사는 아이들 스스로 꾸려나가는 동아리인 만큼 최대한 간섭을 줄이고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조금씩 도와주고 있다.


아이들의 토론을 듣고 있으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다양한 생각이 오가더라고요.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무엇보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고 무척 기특했습니다.”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독서 활동


물론 혼자 하는 독서도 좋지만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다 보니 제대로 된 책 읽기를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북적북적의 서기를 맡은 안서현(3학년) 학생은 활동을 통해 함께 읽는 즐거움, 책을 제대로 읽었다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고 말한다.


늘 책을 읽으면 읽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봤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제가 책을 읽는 중에도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하고 있더라고요. 책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북적북적 회원들은 책을 읽으면서 드는 의문과 질문을 모아 토론 시간에 함께 이야기 나눈다. 공통의 질문을 정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면서, 한 번 더 책을 깊게 읽어 나간다. 똑같은 책이라도 이렇게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구나, 이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양성후 회장 역시 그동안 책을 많이 읽어왔다고 자부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서의 질이 훨씬 깊어졌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책을 읽으면 제 경험과 지식에 한정되어 이해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다른 관점을 가진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니 시야가 훨씬 넓어지는 것 같아요.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걸 이제야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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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특별한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진영장등중학교는 지난해 교사 독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사업을 시작하면서 교사 모두가 참여하는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혜지 교사는 교사 독서동아리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학생 자율 동아리 북적북적을 기획하기도 했다. 좋은 것을 더 많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다.


제가 독서 동아리를 해보니까 책을 읽고 이렇게 모여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참 귀하더라고요. 그래서 학생들과도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독서 동아리를 추진했습니다.”


진영장등중 교사 독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사업은 학교 교사 서른여덟 명 전원이 참여하는 동아리로, 같은 책을 골라서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각자 맡은 일이 다르고 업무로 바쁜 날들이지만, 독서토론을 하는 시간만큼은 짬을 내어 참여하고 진지하게 토론을 펼쳐나간다.


처음에는 책 읽기를 즐겁게 접근해 보자는 취지에서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 조금씩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갔다. 그렇게 점점 교사 책 읽기가 습관이 되다 보니 이제는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책 읽기와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한 번은 문유식 판사의 최소한의 선의를 읽으면서 교사가 학생들의 자유를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가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는데,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법이라는 주제가 조금 어려운 것 같아도 교사의 경험 속으로 끌고 들어오니 학교와 학생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독서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게 하는 작은 실마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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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먼저 솔선수범하며 책을 읽고, 책 읽기의 매력을 나누기 위해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진영장등중학교는 이제 책 읽는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토론이라는 독후 활동을 통해 책 내용을 깊이 익히고 의견을 나눌 기회까지 있으니 교사와 학생 모두 책으로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체계적인 독서토론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지원해 주시면, 아이들이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데 독서동아리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학생들이 책으로 세상을 배우고 익히며, 친구와 이웃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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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1학년). 책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책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게 되는 것 같아요앞으로 독서토론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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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1학년). 그동안 놀면서 그냥 허비했던 시간이 이제 보람찬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좋아요책을 여러 번 읽으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누니까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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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1학년). 책을 통해서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무엇보다 책을 직접 골라서 읽을 수 있고여러 번 곱씹으면서 읽으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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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후(3학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진짜 제대로 된 독서를 하는 느낌이랄까요책을 읽고 더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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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3학년). 생각을 정리하면서 읽다 보니 책도 더 잘 읽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토론하면서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독서동아리 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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