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즐기다
이야기를 부탁해
자유기고
정소진 / 진주시
다문화와 함께 가는 공동체문화
요즘 우리들 주변에는 다문화 가정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 아이들과 얼굴색깔이 다르거나 모양새가 달라 아이들뿐 만 아니라 부모인 우리조차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글로벌화 되어가는 지금, 다문화에 대한 편견 보다는 공동체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이 올바른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지난 2월17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담당자 연수기사를 보고 많은 공감대를
얻었다.
이번 연수는 도내 18개 시군 18개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와 동서부 거점센터, 26개의 다문화교육 특별(한국어)학급 담당
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열렸다고 한다.
이날 강사로 나선 문경연 씨가 ‘다(多)가치 행복한 학교 만들기’, ‘다(多)가치 살아가는 공동체 연습하기’, ‘다(多)가치 언어
와 문화의 문턱 넘기’를 주제로 강의했는데 주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다같이 어우러져 이들과 함게 공동체를 형성해 나
가는 것이 현시대가 요구하는 삶이지 않나 싶다. 교육청은 교육청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주변 이웃들은 이웃들대로 이들
과 함께 문화를 만들고 공유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그런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특히 교육청은 모두가 협력하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문화가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뒷이야기
노현주 선생님 / 구산 중학교
‘말은 씨가 된다.’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적이든! 아이들의 ‘WE CAN DO IT!’은 싹을 틔우고 쑥쑥 자라나더니 연극제가 되
었다. 연극제가 끝나고 왠지 모를 헛헛함이 밀려오던 찰나에 「아이좋아 경남교육」제작팀의 연락을 받았다. ‘WE CAN DO
IT 연극제’를 준비한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연극제 TF 팀 단톡방이 다시 뜨거워졌다. 마음 같아선 1학년 아이들 모두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 행사
를 주관했던 TF 팀에 연락했다. 기자님과의 만남을 위해 위해 각자의 일정을 빠르게 조율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여전
히 ‘WE CAN DO IT!’
프로는 역시 달랐다. 기자님 두 분은 금새 친근한 형과 언니가 되었다. 화기애애함 속에 편안하게 인터뷰는 진행되었다.
아이들은 실처럼 끊임없이 연극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고운 비단 천이되어 돌아왔다.
「아이좋아 경남교육」 2월호에 우리의 ‘WE CAN DO IT’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무언가 채워지는 이
기분은 뭘까? 연극제가 끝난 뒤에 찾아왔던 헛헛함의 이유도 알 것 같다. 아이들의 대견함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치열하게 피어나던 예쁜 모습들을...
연극을 끝내고 무대를 내려 온 한 아이가 한 말이 생각난다. “선생님 우리 한 번 더 해요! 그럼 더 잘 할 수 있어요!” 말은 씨
가 된다. 과연 이 말은 2022학년도에 어떤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을까?
새학년 맞이를 위한 2월의 학교는 적막한 가운데서도 나름 분주함이 있다. 싹을 틔울 준비를 시작할 때이다. 나는 아이들의
말들을 꺼내어 본다.
자유기고
한성희 / 함양군
농촌 폐교위기 학교 살리기 지혜를 모아야
농촌인구가 줄어들면서 농촌학교 살리기 운동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폐교위기에 놓인 학교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지역소멸을 우려하는 지역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해 한 언론사를 통해 함양 서하초등학교의 폐교위기 극복 성공사례를 접하게 됐다. 타 지역도 서하초의 성공사례를 토
대로 학교를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간략하게 소개한다. 1931년 개교한 서하초는
1970년대만 해도 전교생이 1000명이나 됐지만 농촌인구가 줄면서 학생 수도 줄었다. 지난 2019년 전교생이 14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를 맞았고 학교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서하면 주민들이 나섰다.
우선 이 지역 주민들은 ‘서하초 학생 모심 위원회’를 만들고 집과 일자리를 내걸어 학생을 모았다. 서하초에 자녀를 전·입
학시키는 가정에 집을 마련해주고 부모 일자리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동네 주민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1억원으로 전
셋집 5채를 확보했다. 전교생 해외 어학연수와 장학금 지급 등 초등학교에선 보기 드문 파격적인 지원안도 내놓으면서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19년 12월, 75가구 144명이 서하초로 전·입학하겠다고 신청했고 2020년에는 15명(7가구)이
학교에 전학 또는 입학했다.
서하초처럼 학생, 학부모, 교사를 포함한 교육 주체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 힘을 모아 지혜를 발휘한다면 농촌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폐교 위기에 놓은 학교도 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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