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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다

내미래를 밝혀준 '특성화고등학교'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선배들은 어느덧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 그 주인공은 SK하이닉스 신입사원 김병찬 씨와 창녕


군농업기술센터 3년 차 공무원 문송 씨이다. 이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나이는 불과 21, 22세 이다. 2021학년도를 


준으로 우리나라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은 73.7%이다. 즉 보편적으로 대학 졸업 후 20대 중후반쯤 사회에 들어선다. 이러


한 현실에서 이들이 비교적 빨리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건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이라는 갈림길에서 했던 ‘결정적 


택’ 덕이었다. 바로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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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준비하는 이민혁 후배를 돕는 병찬 씨





























 


손재주 좋은 소년, 창원기계공고로 향하다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들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던 병찬 씨. 그는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던 중학교 3학년 시절 창원기


계공고 직업체험관을 가게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자신의 흥미, 적성과 잘 맞는 곳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입학했다.








 








“어렸을 때부터 제 성향을 스스로 파악하고 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일반 교과목보다 실습 위주로 배우는 창원기


계공고 정밀시스템공학과에 이끌렸습니다. 무엇보다 재학 중에 다양한 직업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자격증 취득 시


 필요한 실습을 지원해 준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죠. 실제로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특강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얻었어요.”






 


 


 






실패를 넘어 메달을 쟁취하다








신입생이었던 병찬 씨는 선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자신의 목표도 정할 수 있었다. 바로 기능영재생 선배들처럼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고 굴지의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 하지만 녹록지 않았다.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기능경기


회 입상을 노렸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실패는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또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도 잊지 않았다.








“저희 학과 이름처럼 정밀한 공정 작업이 주를 이룹니다. 제가 원래 사용하던 공정은 세밀한 치수까지는 파악이 어려웠죠. 


머리를 앓다가 세계대회를 준비하던 선배께 여쭈어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실력이 한 뼘 더 상승하는 순간이었죠.”








마침내 병찬 씨는 2019년 지방기능경기대회 CNC밀링 부문에서 금메달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


다. 그는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더라도 굳센 목표와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경험을 배웠


다” 고 말했다.








 








 








수많은 좌절 딛고 대기업에 입사하다








“특성화고 학생의 대부분이 3학년 때 취업을 해요. 그런데 저는 실패했죠. 낙심했지만 선생님의 조언대로 고교 졸업 직후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군 복무를 수행하면서 기계조립산업기사를 비롯한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하나로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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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찬 씨의 취업 소식에 환한 미소를 짓는 박일권 선생님 


 

























전역 후 4개월간 많은 탈락 통보를 받은 끝에 지난 3월








31일 자로 SK하이닉스의 일원이 된 김병찬 씨. 그는 선배들이 그랬듯 학교에 찾아가 후배들을 돕는다. 그의 이른 취업 


뒤에는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라는 큰 버팀목이 있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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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 경남자영고








공무원 부모님을 둔 문송 씨는 자연스레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학력기준이 따로 없는 공무원 특성


상 대학 진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특성화고 고졸 특채 공무원’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송 씨는 경남자영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당시 특성화고를 향한 주변의 편견에 곤혹을 겪기도 했었다.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가 특성화고에 


진학한다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지금은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죠. 그때는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으로 여겨졌어요. 오히려 저는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보냈는데 말이에요. 실제로 구체적인 목표없이 성적에 맞춰 진학한 친구들도 실습 위주의 새


운 경험을 접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의 보살핌으로 성장하다








송 씨가 재학할 당시 학비 및 기숙사 비용이 전액 지원되어 경제적인 부담도 덜 수 있었다. 공무원 시험과 NCS시험에 


관련된 인터넷 강의 및 교재비 역시 지원받았고 주말에는 면접 특강도 들을 수 있었다.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특수직 공무원에 대한 정보는 현저히 적었어요. 선생님들의 오랜 노하우와 아낌없이 도와주시


는 마음이 저희를 성장시켰죠.”








 








 








학교의 보살핌 속에서 송 씨는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








(FFK)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농업이라는 공통분모로 전국에서 모인 또래 친구들과 꿈을 공유할 수 있었


다는 송 씨.








 “메달 수상자들은 유럽에서 5박 7일간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는 혜택을 받았어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달려 나가는 


들을 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힘을 얻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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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의 낙방과 값진 합격








모범생이었던 송 씨에게도 좌절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3학년 졸업을 앞두고 친 첫 시험에서 떨어진 것. 전교 1등의


낙방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후배들과 함께 1년 더 공부해야 하다 보니 자존심도 상했어요. 하지만 ‘carpe diem(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이라는 말


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죠. 또 제가 졸업생임에도 도움 주시는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두 번째 기회를 놓칠 수 없었


다.” 


결국 좌절은 거름이 되어 송 씨를 일으켜 세웠다. 2020년 1월, 그는 꿈에 그리던 농업직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직장인이 된 김병찬 씨와 문송 씨. 그들의 공통점은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다. 일찍이 


로와 관련된 실습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낳은 결과이다. 그들이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충실히 노력을 


이어 나간 것처럼 견고히 앞날을 밝혀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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