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꿈꾸다
학생 등하교 승하차구역 설치 어린이를 안전하게 더 안전하게 키운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참 좋아요. ‘학생은 보도로! 차량은 차도로!’ 전에는 학교 정문으로 학생들과 차량이 같이 들어
와서 불안했는데, 지금은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안전하게 걸어서 등교할 수있어 마음이 놓여요."6학년 정수아
거제 장평초등학교는 등하교 승하차구역을 설치한 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학
생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평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그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린이는 다가오는 자동차의 거리·속도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진다. 특히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키
가 작기 때문에 다른 자동차 등에 가려진 곳에서 접근하는 차를 보지 못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친구들과 장
난을 치거나 자신의 놀이, 관심거리에 집중하면 주변 교통상황을 의식하지 못하고 행동한다. 여기에 차량 운전자들의
전방 주시 태만, 속도위반 등이 겹치면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도 생긴다.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는 많이 줄었다. 그러나 어린이들 한 명 한 명은 우리 사회에 소중하고 보석 같은 존재로 다쳐서는 안 된다. 경상남
도교육청은 안전아이로를 조성한 데 이어 학생 등하교 승하차구역을 설치해 어린이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하는 곳
학생 등하교 승하차구역이란 어린이들이 학교를 오갈 때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학교 안과 밖에 학교장이 별도
로 장소를 지정해 스쿨버스, 학원과 학부모 차량 등이 정차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원거리 통학, 학원 차량 증가, 우천
시 학원과 학부모 차량으로 등하교 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앞 불법 주정차와 교통 혼잡으로 운전
자와 어린이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승하차 구역의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10월 21일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주정차가 전면적으로 금지되었다. 다만 경찰청장
이 허용한 곳은 주정차가 가능하다.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대기공간 조성
학생 등하교 승하차구역은 학교 안팎의 터에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대기공간을 조성한다. 학생, 학부모, 학교 측의 사
전 의견수렴과 기술 지원을 받아 드라이브 스루형, 회차형 등 학교 여건에 맞는 유형별 모델을 선정한다. 학교 터 외에 설
치할 경우는 도로 등 물리적 여건, 학교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인적 요인, 지자체·경찰서 등 행·재정적 지원 가능 여부 등
을 고려하여 설치한다.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승하차구역 설치율은 2.3%(어린이보호구역 내819교 중 18교)로 부족한
상황이며,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남교육청은 학교별 승하차구역 위치를 ‘안전아이로’를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아이로
(https://iro.gne.go.kr/)’는 학생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하여 작년 9월 경남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학교별 교통안전시설
과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통학 안전시스템이다.

우수 운영 사례 장평초등학교
거제 장평초등학교는 차량이 교내로 진입하는 초입에 화살표시로 진행 방향을 알리는 회차로형 승하차구역과 학생들
이 비와 눈을 피할 수 있게 대기부스를 만들었다. 바닥에는 흰 선으로 주행구간, 노란색으로 승하차구역을 표시했다. 교
직원, 학부모, 민원인 주차공간은 반대편에 조성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특히 정문 외에 사잇문을 만들어 도보로 등하교 하는학생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했고, 녹색어머니회에서는 신학기와 비
오는 날 등하교 시간에 학생들의 안전과 교통흐름을 도왔다.
MINI INTERVIEW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어 참 좋아요"
‘학생은 보도로! 차량은 차도로!’ 예전에는 학교 정문으로 학생들과 차량이 같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보도와 차도가 분
리되어 안전하게 걸어서 등교할 수 있어 마음이 놓여요. 교문으로는 차들이, 교문 옆 출입문으로는 학생들이 다녀요.
학교 안에 회전교차로가 생겨서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던 차들도 안전하게 학교로 들어와서 승하차구역에 학생들이
내려주고 나가 차들이 밀리지도 않아요. 비 올 때는 대기부스 안에서 비를 피할 수 있어 참 좋아요.
정수아 / 6학년 3반
"어린이들을 태우기도 훨씬 편해졌어요"
옐로우 카펫과 승하차구역이 생기기 전에는 학교 앞이 주정차 차량으로 혼잡해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늘 불안했어요.
줄지어 선 차량들과 차량에서 내리고 타는 학생들, 차량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학생들이 뒤엉켜 아찔한 순간도 있었어
요. 그러나 옐로우 카펫과 승하차 구역이 생기고 나서 학생들의 안전이 아주 많이 나아졌어요. 운전하기도, 아이들을
태우기도 훨씬 편해졌구요.
오미나 / 장평동 학원 차량 운전사
"어린이 승하차 시 안전에 만전"
승하차구역 설치 이전의 모습은 어떠하였습니까?
학교 바로 옆에 조선소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큰 화물차들과 수많은 오토바이 속에 위험한 등하교를 해야만 했었
죠. 민식이법 도입 이후 학교 앞에서 주·정차를 할 수 없어 인근 도로 갓길에 아이들이 내려야만 했어요. 비라도 오는 날
이면 우산조차 펼 시간 없이 빗속을 뛰는 아이들과 뒤로 줄지어 선 대기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뤄 조마조마한경우가 많았
어요.
승하차구역 설치 후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차량이 학교 안으로 진입한다는 자체가 되려 위험해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아이들이 차량들 사이를 뛰
지 않고 정해진 승하차 지점에서 내릴 수 있어 안전함을 느끼게 되었죠. 운전자 입장에서도 차량들이 교차로의 정해진 방
향으로 운행하다 보니 차량이 밀리는 현상도 사라져 모두가 좋아합니다.
여론 수렴 과정부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녹색어머니회는 무슨 역할을 하고 있나요?
녹색어머니회원들은 학부모님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안내하고, 아이들에게도 정해진 구역에서 하차 후 안전
펜스가 설치된 길로 안내해 안전한 등교를 돕고 있어요.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이나 새학기와 같이 복잡한 날은 더욱더 신
경 써 봉사하고 있지요.
권도연 부회장 / 녹색어머니회 박보화 회장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회차로 조성
회차로 형태로 승하차구역을 정한 이유와 이용차량 종류, 운행속도는 얼마입니까?
교직원과 민원인의 주차공간 부족, 등하교 시 교문 앞 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인근 주민들의 민원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
들의 안전을 위해 회차로 형태의 통학로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대기부스를 마련하고 운동장과 회차로 사이에 안전펜
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이곳은 학부모, 민원인, 학원 차량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교내에서는 시
속 10㎞ 이하 저속 운행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회차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하면서 학부모, 교육청, 지자체 등과 협업은 잘 되었습니까?
학부모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녹색어머니회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가 있었습니다. 학교 앞 옐로우 카펫은 삼
성중공업과 시청의 협조로 공사를 마무리하였고, 회차로는 도교육청과 거제교육지원청의 예산 지원으로 완공하였습니
다. 교문 옆 출입문과 캐노피 공사는 학교 앞 재 건축 아파트로부터 지원을 받아 설치하여 학생들이 차량과 동선이 겹치
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승하차구역 설치 후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학생들은 정리 정돈된 학교 모습과 안정된 등하교로 정서적 안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문 앞 차량 정체현상이 해소되고,
승하차구역 설정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확보되었습니다. 안전통학로와 승하차구역, 차량 진출입로, 주차장 등이 확연히
구분되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창섭 / 장평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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