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만나다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진주체험분원

작은 자연을 만나고 생명을 배우다
오감으로 자라는 생태놀이터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
흙을 만지고, 물의 흐름을 따라가고, 풀꽃길에서 작은 생명을 발견한다.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며 배우고 성장하는 생태체험 공간이다. 자연을 단순히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느끼고 탐색하며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익히는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곳
“유아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이하고 탐구하며, 생태감수성과 창의성,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김해체험분원의 체험은 ‘무엇을 보고 왔는가’보다 ‘무엇을 느끼고, 탐색하고, 놀이로 확장하며 성장했는가’에 초점을 둔다. 자연을 매개로 호기심과 탐구력, 사회성, 생태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것이 이곳의 목표다. 선생님은 정해진 답을 알려주기보다 아이들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핀다. “왜 그럴까?”, “다른 방법도 있을까?”와 같은 질문으로 탐색을 넓혀주고,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게 보고 만지고 움직이며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자연이 교실이 되는 공간
“체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 배움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철학은 자연의 재료와 지형을 최대한 살린 체험 공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중물에서는 물의 흐름과 변화를 경험하고, 모래놀이와 흙산에서는 흙과 모래의 성질을 탐색하며 친구와 협력한다. 숲속목공놀이터에서는 나무와 자연물을 활용해 놀이를 만들고, 텃밭에서는 씨앗을 심고 가꾸며 생명의 성장과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낀다. 생태체험이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안전도 꼼꼼히 살핀다. 체험 전 시설과 주변 환경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계절과 날씨에 따른 안전 상태도 확인한다. 활동 중에는 담당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하며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지도한다. 아이들이 자연을 자유롭게 탐색하면서도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족과 지역으로 이어지는 생태 배움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체험은 자연을 바라보는 같은 시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나들이 토요 생태체험’과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생태체험’에서는 보호자와 아이가 자연을 함께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나눈다. 누리집에는 매월 생태놀이 활동과 생태추천도서를 소개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가정에서도 놀이를 이어가도록 돕는다. 생태공감 교원 연수와 지역사회 연계 체험도 이러한 배움을 넓혀가는 중요한 축이다. 선생님들은 분원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생태적 감각을 키우고, 그 배움을 다시 유아 체험과 교육 현장에 나눈다. 지역에서 얻은 경험이 분원으로 모이고, 다시 교육 현장으로 퍼져나가는 생태교육의 선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작은 생명을 바라보는 다정한 마음
이러한 생태교육의 의미는 아이들의 작은 행동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풀꽃길을 걷다 도롱뇽과 우렁이, 물달팽이를 발견한 아이들은 작은 생명을 조심스럽게 관찰한다. 허브의 향기를 맡고 직접 만든 향기주머니를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겠다며 꼭 쥐고 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자연에서 느낀 감동이 생명을 아끼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태도로 이어지는 순간, 김해체험분원이 지향하는 생태교육의 가치 역시 더욱 또렷해진다. 이곳에서 쌓은 오감의 경험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자연과 사람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힘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

작은 호기심이 위대한 발견으로
놀이가 배움이 되는 과학놀이터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진주체험분원
바람을 타고 공이 두둥실 떠오르고, 아이가 만든 물길을 따라 물레방아가 돌아간다. 눈앞의 변화에 아이들은 “왜 그럴까?”를 묻고 다시 손을 움직인다.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진주체험분원은 이처럼 호기심이 질문과 탐색으로 이어지는 과학놀이터다. 아이들이 빛예술, 바람공, 물, 건축 블록, 동화, 영상, 로봇놀이터를 넘나들며 과학의 원리를 경험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질문이 자라는 유아 주도 체험
“아이들의 작은 호기심이 즐거운 놀이와 배움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꿈꿉니다.”
진주체험분원의 체험 공간은 유아의 발달과 흥미를 고려해 놀이와 탐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체험놀이터에서는 물의 흐름과 힘을, 바람공놀이터에서는 공기의 움직임과 방향 변화를 놀이로 경험한다. 빛예술·건축블록·영상·동화·로봇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이어간다. 교사는 정답을 먼저 알려주기보다 “공은 어떻게 움직일까?”와 같은 질문을 건네며 유아의 탐색을 돕는다. 같은 공간에서도 아이마다 관심과 놀이의 방식은 다르다. 진주체험분원은 그 차이를 존중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발견하는 순간을 의미 있는 배움으로 여긴다.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유아가 마음껏 도전하고 탐색하려면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모든 체험은 사전 안내와 안전교육을 마친 뒤 시작된다. 아이들은 미끄럼 방지 양말을 착용하고, 담임 선생님과 체험 담당 선생님이 함께 활동을 살핀다. 참여 인원이 많은 ‘생각쑥쑥 토요 과학체험’과 ‘재미팡팡 과학축제’에는 자원봉사자를 주요 이동 동선에 배치해 안전을 더욱 꼼꼼하게 살핀다. 체험시설과 기구는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보완·정비한다. 또한 모든 교직원은 응급 대응 절차를 숙지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시도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바탕에는 안전을 지키는 세심한 손길이 있다.
체험실을 넘어 일상으로 이어지는 놀이
“체험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가정의 놀이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주체험분원은 체험에서 싹튼 호기심과 즐거움이 일상 속 놀이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누리집에는 ‘미리 보는 체험’ 영상과 선생님들이 연구한 과학놀이 자료를 제공해 체험 전후에도 과학놀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생각쑥쑥 토요 과학체험’에서는 보호자와 아이가 7개 체험실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함께 질문하고 탐색한다. 이때 보호자는 아이의 놀이를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탐구하는 동반자가 된다. 체험을 마친 아이가 배웅하는 교직원에게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발견한 것을 신나게 들려줄 때가 있다. 아이들이 놀이에 몰입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발견해 가는 모습, 그리고 돌아가는 순간까지 체험의 즐거움을 간직한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만나는 것이 진주체험분원 교직원에게 가장 큰 보람이다.
작은 호기심이 내일의 배움으로
진주체험분원에서 아이들은 직접 보고, 만지고, 다시 시도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놀이 속에서 피어난 호기심이 일상 속 새로운 질문으로 이어지고,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든든한 힘으로 오래 남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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