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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양육자의 현명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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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양육자의 현명한 역할


이달의 상담주제
초등학생 아이가 스마트폰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입니다. 스마트폰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양육자는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지금 초등학생들은 MZ를 넘어서는 알파(α) 세대입니다. 알파 세대가 이전 세대와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스마트폰이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최초의 세대라는 것입니다. 알파 세대는 스마트폰 자체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생활의 일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지금 보호자들이 걱정하는 것과 같은 시선에서 이 문제를 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조정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수정하고 싶다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이전 세대인 양육자와 지금 세대인 자녀가 이 문제를 대하는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가정에서 양육자와 자녀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해결법을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가족구성원 모두가 실천하는 사용 [약속] 정하기 
모든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회의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 가능 시간과 휴식 시간을 정하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모두 그 약속 시간을 지키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금 아이들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많이 보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완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세대입니다. 이런 부분에서라도 양육자와 아이들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보기
지금의 스마트폰은 그 기기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기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 자체를 터부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보다는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양육자와 함께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상 촬영과 편집, AI 프로그램 활용, 음악 만들기 등 아이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다양한 앱과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양육자에게도 어색하시다면 가까운 지역센터나 교육청의 원데이 프로그램을 찾아서 아이와 함께 가서 교육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녀의 스마트폰 통제 방법의 다각화 필요
어린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는 가장 많은 방법으로 양육자들은 ‘시간’을 활용합니다. “30분 지났어. 그만 봐”, “너 벌써 몇 시간째야. 빨리 꺼”와 같이 시간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아직 시간적 개념이 미약한 어린아이들은 시간적 통제보다는 [내용]적 통제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정리하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지금 보고 있는 영상 얼마나 남았어? 그 영상 끝나면 이제 씻고 밥 먹을 준비하자.”와 같이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생활 속에서 행동 통제력을 높이는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아이 스스로 적절하게 사용하게 하도록 “스마트폰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본다든지, “스마트폰 사용 절약 마일리지”를 통해 절약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다른 형식의 보상으로 지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양육자의 역할과 가족 소통 활동의 강화
아이와 다양한 대체 활동(운동, 미술, 산책, 캠핑 등)을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스마트 기기 대신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함께 경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족구성원의 일원으로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과 시간이 부여된다면 스마트폰을 무의미하게 사용하는 시간은 조금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스마트폰과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을 막는 일은 일회적인 금지보다는 아이와 양육자가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가는 꾸준한 과정입니다. 습관이 처음부터 큰 것을 바라면서 시작하지 않듯이, 아이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작은 시작을 양육자가 잘 지도해주신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런 작은 경험을 통해 큰 어른이 되어서 주변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육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성장하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글. 김혜영
경상남도가족센터 부모코칭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