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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학습 습관 형성과 양육자의 역할

학령기 이전과 이후의 아이 발달 변화 이해하기
꽃들이 곳곳에 만개한 계절입니다. 예쁜 계절에도 양육자 들은 아이와 매일 ‘공부 전쟁’을 치르고 계시지요. “해라”와 “싫다(혹은 나중에)” 사이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는 모든 초등 양육자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랍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 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막상 내버려두자니 뒤처질까 불안한 그 마음 충분히 공감된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능력’이라기보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여 만들어지는 ‘습관’ 형성에 가까운 과 정입니다. 그러하기에 양육자는 관리하고 지적하는 ‘감독관’ 에서 기다려주고 지도하는 ‘코치’로 역할로 전환할 때 아이 는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랍니다.
시작을 돕는 방법
그렇다면 양육자는 어디까지 도와주고, 얼마나 기다려야 할 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될것이랍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결 과’가 아닌 '과정'을 설계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 다. 공부의 내용을 가르치기보다, “오늘 무엇을 할지”와 “언 제 시작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도와주십시오. 아이가 계획 을 세울 때 “이걸 다 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보며 실현할 수 있는 분량을 조절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랍니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7시에 시작하자”라고 약속했다면, 7시 정각에 바로 소리를 지르기보다 ‘5분 전' 예고제를 활용해 보 십시오. “5분 뒤면 약속한 시각인데, 하던 거 정리할 수 있겠 니?”라고 물으며 아이의 뇌가 준비하고 전환할 시간을 주어 야 한답니다. 먼저는 무조건 “이거 해”라고 하기보다 아이에 게 선택지를 주십시오. 아이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느낄 때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수학 먼저 할래, 국어 먼저 할래?”, “지금 바로 시작하고 30분 일찍 쉴래, 아니면 10분만 더 놀 고 정해진 시간에 끝낼래?” 두 번째 아이가 시작할 수 있도록 공부의 단위를 작게 쪼개어 주십시오. 아이가 공부를 미루는 이유는 ‘막막함’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 익힘책 다 풀 어”가 아니라 “딱 3문제만 풀고 검사받기”처럼 막막함에 단 계를 주어 시작의 문턱을 낮춰주십시오. 일단 시작하면 계속 할 힘이 생길 것이랍니다.
성취와 경험
마지막으로 보상보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십시오. 다 마 친 계획표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체크 표시하는 등의 시각적 피드백은 아이의 도파민을 자극합니다. “공부했으니, 게임을 해”라는 보상도 좋지만, “오늘 계획한 걸 스스로 다 끝냈네? 기분이 어때?”라며 아이의 유능감을 말로 확인시켜 주는 것 이 더 강력합니다. 보상보다는 성취감을 시각화해 보심이 자 기주도 학습의 힘이 될 것이랍니다.
가끔은 양육자가 '방패'가 되어주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끝까지 미루다 숙제를 못 했다면, 학교에서 선생님 께 꾸중을 듣거나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불편한 경험’ 을 하게 두는 것이지요. 양육자가 미리 다 챙겨주면 아이는 스스로 챙겨야 할 이유를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아 이가 오늘 계획한 일 중 단 10%라도 스스로 해냈다면,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네가 스스 로 책상을 펴고 앉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라”라는 한마디가 아이를 움직이는 큰 동력이 됩니다. 불편한 상황을 겪는 자 연적 결과나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자연적 결과는 아이 가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는 가장 큰 동기가 될것이랍니다.
자기주도학습은 모든 부모가 바라는 아이들의 학습 태도겠 지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음을 인지하시고 조금씩 아이의 습관을 만들어가시는 조금 넉넉한 양육자가 되시길 응원 드려봅니다.
글.정복순
경상남도가족센터 부모코칭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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