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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꾸다

세계를 향해 한 걸음 더! 진해중 배태랑 학생, 링 위에서 단단해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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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공기가 팽팽하게 조여오던 마지막 라운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진해중학교 2학년 배태랑 학생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움직임을 끝까지 읽어내며 집중력을 놓지 않은 끝에, 마침내 승리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난 3월 열린 2026 U15 국가대표 선발전 61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태랑 학생은 금메달과 함께 꿈나무 국가대표 자격을 거머쥐었다. 이제 그의 시선은 5월 카자흐스탄 국제복싱대회로 향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지금, 링 위의 하루는 더 단단한 책임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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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티는 힘, 배태랑이라는 선수

 

배태랑 학생은 스스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복싱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 한 문장에는 지금의 그를 만든 가장 중요한 힘이 담겨 있다. 바로 끈기다. 목표가 생기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 훈련이 힘들어도 참고 견디며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태도는 배태랑 학생의 가장 큰 무기다. 국가대표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화려한 결과보다 지난 훈련의 시간들이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어요. 정말 기뻤고, 그동안 힘들게 훈련했던 시간들이 한 번에 떠오르면서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승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역시 마지막 라운드였다. 끝까지 집중하며 버텨낸 시간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경기 중 크게 긴장하지 않는 점도 실제 경기 운영에서 큰 힘이 된다. 

 

"긴장은 되지만, 그 긴장을 집중력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는 경기 전 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스스로를 준비시킨다. 상대의 움직임, 자신의 스텝과 펀치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몸보다 먼저 마음을 링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주문을 외우듯 스스로에게 말한다. “난 할 수 있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시간

 

배태랑 학생이 복싱을 시작한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운동을 좋아해 여러 종목을 고민하다가 복싱을 접했고, 직접 해보니 그 매력에 빠졌다. 처음 글러브를 꼈을 때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점점 기술이 몸에 익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질수록 재미도 커졌다. 그가 생각하는 복싱의 가장 큰 매력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로 나타나는 점이 가장 좋아요. 결국 스스로를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중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의 하루 훈련은 늘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의 반복이다. 기초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 실전 감각을 위한 스파링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진다. 특히 가장 힘든 것은 체력 훈련. 하지만 그는 가장 힘든 훈련이 가장 중요한 훈련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물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다리가 무겁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면 멈추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운 말이 있다. 

 

"여기서 포기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복싱을 하며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망설임 없이 “멘탈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중심을 잡는 힘, 긴장을 집중으로 바꾸는 마음의 근육은 복싱이 그에게 준 가장 큰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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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중학교가 키운 단단한 기본기

 

배태랑 학생의 성장에는 진해중학교라는 든든한 토양이 있다. 그는 복싱부가 있는 학교에서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위해 진해중으로 전학을 왔다. 복싱 명문으로 알려진 진해중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기와 체력을 철저히 다지는 반복 훈련이다. 화려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기본. 스텝 하나, 자세 하나, 호흡 하나까지 반복해 몸에 익히는 훈련 문화가 진해중 복싱부의 강점이다. 

 

"진해중은 기본기와 체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반복 훈련을 철저히 하는 점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점 역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적인 지도였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고 끝까지 지도해주는 감독님과 선생님들의 코칭은 실력뿐 아니라 자신감까지 키워주었다. 학교의 훈련 시스템은 한 선수의 가능성을 실력으로 바꾸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진해중학교 복싱부의 반복 훈련 문화와 세심한 지도는 배태랑 학생이 국제무대까지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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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응원, 더 큰 꿈을 향해

 

네 형제 중 셋째인 배태랑 학생에게 가족은 가장 큰 힘이다. 힘들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이유이자,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마음의 뿌리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가족의 응원은 “끝까지 해보자”라는 한마디였다. 국가대표 선발 소식을 전했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해준 가족의 모습은 지금도 큰 책임감으로 남아 있다. 이제 그의 목표는 더 분명해졌다. 카자흐스탄 국제복싱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것, 그리고 더 멀리 세계적인 복서로 성장하는 것이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갖춘 복서가 되고 싶습니다."

 

이 짧은 답변 속에는 배태랑 학생의 미래가 또렷하게 담겨 있다. 복싱을 통해 단련된 마음의 힘은 이미 링 밖의 삶까지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

 

 

 

오늘의 반복이 세계 무대를 만든다.

 

오늘도 배태랑 학생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진해복싱체육관에는 묵직한 샌드백 소리와 선수들의 스텝이 이어진다. 한 번의 잽, 한 번의 스텝, 한 번의 호흡 정리. 누군가에게는 반복처럼 보이는 하루가 배태랑 학생에게는 세계무대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이미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소년은 이제 더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끝까지 버티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자신을 믿는 단단한 한마디. “난 할 수 있다.” 그 다짐처럼 배태랑 학생의 다음 라운드는 이제 세계를 향해 힘차게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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