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교수학습자료실

  • 이 게시판의 게시글 공개기한은 게시일로부터 3년입니다

일본의 사과 한마디 듣고 싶다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91세로 별세

  • 등록자명 중등교육과
  • 등록일시 2018-03-30
  • 등록자명 중등교육과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30일 별세
남은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30일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0세.
1928년 서울 마포구에서 태어난 안 할머니는 “여자들은 마포구 복사골 방앗간 앞으로 모이라”는 방송을 듣고 나왔다가 14살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후 내몽고로 추정되는 곳에서 1945년까지 3년간 고초를 겪은 안 할머니는 광복 후인 1946년 귀국했다.
1993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후, 안 할머니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며 ’평화 활동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안 할머니는 지난해 3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독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김복동, 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등이 수여하는 여성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일 수원시는 안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안점순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안 할머니는 “억만금을 우리한테 준들 내 청춘이 돌아오지 않는다. (일본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안 할머니의 별세로 올해 들어 3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남은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8415.html 

 

지난해 3월 독일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안점순 할머니가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