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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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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CEO에게 권하는 1월의 책]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마산도서관(2018/12/27/)

저자: 사라 룬드베리 글 그림, 이유진 옮김
출판사: 산하
** 중학생이 읽으면 좋은 책 ***** 한 아이가 자신의 꿈을 찾기까지 ** 초록이 가득한 높은 나무 위에 소녀는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소녀가 바라보는 곳은 어디일까? 표지를 가득 채운 수채화 느낌의 그림은 시선을 한참 머물게 한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독특한 느낌의 그림들이 작품처럼 펼쳐지고, 그림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책은 스웨덴 화가 베타 한손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다. 그녀가 태어난 1910년의 스웨덴은 여성에게 불평등하고 편견이 많은 사회였다. 베타는 어릴 때부터 진흙으로 새를 빚거나 마음에 와 닿는 풍경이나 동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다. 당근 하나를 그려도 틀에 맞춰야 한다는 학교 선생님, 안정적인 직업인 가사관리사가 되기를 원하는 아빠. 그 속에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베타는 화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던 엄마의 죽음 이후 가난한 농촌에서 아빠를 도와 집안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생활은 답답하고 따분하기만 하다. “죽을 것만 같아요. 엄마처럼요. 죽을 것만 같아요. 여기 있으면요.” 결국 베타는 현실과 소망 사이에서 꿈을 선택한다. 잠자는 새처럼 웅크리고 있던 소녀는 새가 되어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려 한다. 저자 사라 룬드베리는 베타 한손과 같은 스웨덴 출신의 화가이다. 같은 곳에 앞서 살았던, 외롭고 힘든 길을 혼자 헤쳐 나갔던 한 화가에 대한 그녀의 표현은 함축적이지만 섬세하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용기 내어 걸어 간 주인공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책 말미에는 알렉산드라 순드크비스트라는 작가가 쓴 베타 한손의 그 후 삶에 대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사실적으로 서술되어 책에 깊이를 더한다.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자신의 성장을 추구하는 주인공의 삶은 아프고 외롭지만 당당하다. “내 안의 새는 날개를 펴고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리라.”던 베타의 말처럼. * 책 속 한 구절 ** 내가 새라면 나는 날아갔을 거야. 마을에서 훌쩍 벗어나 머나먼 곳으로, 내가 나일 수 있는 곳으로. 아무도 나를 소리쳐 찾지 않고, 스스로 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그런 곳으로.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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